[출처=지데일리]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꿈에 미련을 둘까. 그 이유는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의심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장난기 많은 자연령 중 하나인 레프리콘은 인간이 모두 창조자로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말한다.


사진_레프리콘, 재기 넘치는 유머와 깊은 통찰력으로 인간을 말하다ㅣ타니스 헬리웰 지음ㅣ송지연 옮김ㅣ판미동 펴냄 :::우리는 단지 창조자로서의 자기 능력을 믿고 그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면 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나아가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자연령과 지구 전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길이다. 한계는 모두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 원하는 건 거의 뭐든지 실현시킬 수 있다. 이건 엄청난 힘이다. 하지만 그걸 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레프리콘, 재기 넘치는 유머와 깊은 통찰력으로 인간을 말하다≫는 인간이 지닌 자유의지의 가치와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교감이 불러오는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이 책은 지은이 타니스 헬리웰이 직접 경험한 레프리콘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1985년 여름, 지은이는 아일랜드의 한 오두막에서 레프리콘을 만났다.


:::“이 골목에 사는 몇몇 도깨비와 땅 신령들이 내 에너지를 뺏어 가려고 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욕심이 많고 사악하게 느껴져요. 그들이 다른 이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당신네 사람들은 다르다고 생각하시오? 히틀러나 그와 같은 다른 이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지 않소. 하지만 겉모습은 근사해서 아무도 그들의 사악함을 보지 못했지. 우리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보인다오. 사악한 자연령들이 사악한 사람들보다 더 많지는 않아요.”

레프리콘은 자신의 종족을 변호하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지적이에요. 그런데 우리 두 세계 모두에서 다른 이들의 에너지를 뺏는 부류가 있는 것에도 어떤 긍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나는 그 주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싶어서 물었다.

“물론이오.”

그는 선생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람이나 자연령이나 세상으로부터 빛을 훔치는 자들에 대항하면 자신의 자아를 강하게 할 수 있다오. 그렇게 창조자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것이오. 에너지를 주지 않으면 사악한 자들은 위축된다오. 그래서 에너지를 훔치기 위해 더 약한 이들에게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오. 만일 더 약한 이들이 없다면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일들을 해야만 하오. 그래야만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



지은이는 인간들에게 자연령의 존재를 알리고 두 종족이 함께 진화해 가고자 하는 그들의 바람에 따라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레프리콘이나 요정과 데바, 도깨비와 난쟁이 등 동화나 전설 속에만 등장하는 이런 존재들과의 만남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절대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당신은 레프리콘이 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속 허구에 불과할 뿐, 실재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내 ‘동화’를 재미있게 즐기기 바란다.”


레프리콘은 지은이와 우정을 나누며 그녀의 내적 성장을 돕는다. 각각의 에피소드와 대화에는 레프리콘 특유의 장난기와 재기가 스며들어 있다. 이를 통해 지은이는 아일랜드풍의 소박한 유머로 작은 아일랜드 마을의 지방색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묘사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령을 이어 주는 중간자로서 신비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지은이는 이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정신적으로 피폐한 인간 사회를 변화시킬 치유의 메시지를 발견하길 기대한다. 개개인의 삶에서 나아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들과 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에 이를 적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