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Y세대의 시대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그들은 급변하는 21세기의 첨병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각계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만만하고 그에 걸맞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에 능숙하고 넓은 사회적 관계망을 갖고 있으며, 도전적이고, 자기 주관적이다.

 

사진=Y세대 코칭 전략ㅣ니콜 립킨, 에이프릴 페리모어 지음ㅣ박정민, 임대열 옮김ㅣ시그마북스 펴냄그렇지만 Y세대 직장인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보고되는 평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껌을 씹으며 프레젠테이션 하기, 회의 중에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코에 피어싱하고 출근하기 등 Y세대는 체계적인 명령에 따르고, 업무 외 시간에 회사 일을 수행해야 하며, ‘이걸 왜 해야 하죠’라는 질문에 ‘우리는 여태껏 이렇게 해왔다’라는 말로 설득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직장 문화를 경험한 기성세대에게 Y세대들의 직장에서의 행동은 충격 그 자체였다.

 

:::연령상 분명히 성인인 부하직원이 서류를 제출할 때 맞춤법이 틀리고 문법이 맞지 않은 문장을 적어놓은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Y세대가 직장에 들어온 후부터 이런 현상이 늘어났어요. 저는 서류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항상 서류를 돌려주고 다시 한번 읽어 본 다음에 수정해서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럴 때 그들이 보여 주는 반응 또한 저를 기절시키지요. 제가 주로 듣게 되는 반응은 ‘에이, 왜 이러세요’, ‘농담하시는 거죠?’, ‘제가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아시잖아요’ 같은 것이고요. 그중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반응은 이겁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것이니까요, 부장님께서 맞춤법 검사 한 번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인생 선배이자 직장 상사로서의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이 전혀 ‘안 먹힌다’는 것. 상사가 씩씩거리며 Y세대 부하직원을 노려보고 있는 그 순간, 그는 돌아서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익명의 상사를 적나라하게 '언급'할 수도 있다.

 

≪Y세대 코칭전략≫은 Y세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라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Y세대는 이전의 그 어떤 세대보다도 글로벌적인 사고관과 창의적인 능력의 소유자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 누구보다도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직장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저의 컨설팅 고객 중에는 Y세대 사업가 한 분이 계십니다. 그녀는 정말 감동스러울 만큼 대단한 사람이에요. 이 분은 사진작가였는데, 자신의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분은 정말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그 누구와 비교해봐도 그렇지요. 놀라울 만큼 사업 수완이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운동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기도 하지요. 네트워크를 넓히고, 자신의 사회적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트레이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보통 사람들 같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그냥 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사실, 그녀는 신부들을 대상으로 ‘결혼을 앞두고 희망을 나눕시다’라는 대규모의 유방암 기금조성 행사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 행사의 스폰서들과 파트너들을 자신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포함시켜서 필요한 경우, 서로를 만나게 해 주지요. 물론 행사의 목적인 기금 마련도 하면서 말이에요. 놀라운 것,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모두 통합시켜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미션을 달성한다는 점이에요. 이 사장님이 몇 살인 줄 아세요? 서른도 안 되었다니까요!:::


 

이 책은 실제 직장에서 벌어지는 Y세대와의 일화와 그들을 대면하고 있는 상사의 다양한 코멘트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Y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전한다. Y세대가 글로벌하다면 당신이 더 글로벌해지고, Y세대가 창조적이라면 당신 역시 창조적이 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