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때 ‘무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없듯 구글을 사용할 때 지불하는 것이 있다. 바로 많은 시간과 개인 정보다.

 

사진=구글은 당신을 알고 있다ㅣ그레그 콘티 지음ㅣ이다윗 외 옮김ㅣ비팬북스 펴냄 구글이 지금 축적하고 있는 부와 힘의 원천은 바로 ‘구글이 알고 있는 우리의 개인 정보’일 수도 있다. 구글은 과연 우리에 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구글은 당신을 알고 있다≫는 구글이 비축하고 있는 방대한 정보가 일반의 사업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출되는 정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즉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때나 구글의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서 정보를 얻을 때, 어떤 정보가 언제 유출되는지를 설명한다.

 

지은이 그레그 콘티는 이 책에서 구글의 Gmail, 지도, 토크, 그룹스, 알리미, 모바일 등과 개인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보안 전문가인 지은이는 특히 구글의 경영 철학인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에 동의하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여러분이 온라인에서 행한 검색, 커뮤니케이션, 블로깅, 지도 찾기, 뉴스 기사 구독, 쇼핑, 사이트 항해를 모두 합친다면 여러분 각자에 관해 매우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데이터가 여러분이 선택한 소수의 온라인 회사들의 서버에 저장된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우선 구글에서 검색할 때 떨어지는 부스러기 정보가 어떻게 돌아다니는지를 설명한다. 이와 함께 ▲Gmail을 사용할 때 친구, 가족, 지인과 같은 개인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구글의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집, 직장 상사, 가족, 친구, 여행 계획, 관심 사항 정보가 어떻게 노출되는지 ▲구글과 다른 온라인 회사들에 비축돼 있는 정보가 소실되거나, 분실되거나, 공유될 수 있으며 이렇게 없어지거나 공유된 정보가 나중에 개인 ID 절도나 공갈 등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서비스 광고용으로 사용되는 구글 애드센스와 더블클릭이 웹에서 여러분을 계속 주시하는 방법과 개인 정보의 유출과 누설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책은 웹 기반 정보 유출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분석하며,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