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는 것이 처음에는 겸연쩍고 나름대로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거나 다른 속셈이 있는 건 아닌지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다.


사진_칭찬이 인생을 바꾼다ㅣ우스이 유키 지음ㅣ 김대환 옮김ㅣ인더북스 펴냄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을 받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또 마침내 칭찬에 끌려오듯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과 지혜를 나눠주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주위도 밝아지고 행복의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이처럼 칭찬에는 자신을 바꾸고 주변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있다.

 

또한 말은 듣는 상대방보다 말하는 자신이 먼저 듣는다. 좋은 말엔 좋은 에너지가 담겨 있고, 그 에너지가 말한 사람의 몸 안 구석구석까지 퍼진다. 상대방에게 좋은 말을 하면 자신에게 에너지가 축적돼 활기와 의욕이 솟아난다. 기품이나 품격이 몸에 배어 인간으로서의 그릇이 커질 뿐만 아니라 표정도 풍부해지고 태도도 활기가 넘치게 된다.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는 이러한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책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신인 시절과 인기가 높아진 후의 모습을 비교해본 적이 있는가? 신인 때는 별다른 매력이 없는 듯 보이던 이들도 절정기를 맞으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위를 밝게 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자신감에 충만하지만 겸허함도 잃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 모두를 사로잡는 남다른 힘이 있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칭찬’에 있다. 팬들의 지지는 물론 신인을 발탁해 스타로 키우는 전문가들도 ‘칭찬 요법’을 통해 신출내기를 매력적인 스타로 키워낸다고 한다. 무조건적으로 치켜세우는 것이 아닌 본인도 깨닫지 못한 매력을 주위 사람들이 찾아내 칭찬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의욕이 생긴다는 것이다. 칭찬받는 것을 쾌감으로 느끼게 되면 그러한 의욕은 더욱 높아져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이 방법은 부하직원을 키울 때도 도움이 된다. 꾸짖거나 구슬리거나 힘으로 누르는 쪽이 당장의 결과를 위해서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포나 위압, 억압과 같은 자극을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 수와 혈압이 상승하고, 그에 동반해 근육이 위축된다. 때문에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모든 일을 마이너스 사고로 파악하고, 싫다는 감정에 지배돼 일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감일에 맞추지 못하는 등 최악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칭찬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뇌 내에 도파민이라는 ‘의욕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돼 뇌 기능이 활성화되고 의욕이 높아져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곤란한 일이나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도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힘이 생긴다. 그러면 병에 대한 면역력도 크게 높아져 사소한 병 정도는 저절로 치유된다고 한다.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다. 단순히 칭찬만 했을 뿐인데 일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문제가 발생해도 그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몸과 마음이 갖춰지는 것이다.


그런데 칭찬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해서, 또는 칭찬하면 기어오른다는 이유로 칭찬을 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 게다가 칭찬하는 것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는데 말이다. 칭찬하고 칭찬받는 ‘칭찬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서로 온화하고 편안한 표정이 되고, 칭찬이라는 발전적인 말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득이 되는 사고로 전환된다.


세대나 입장, 환경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기교를 부려가며 말하면 뭔가 속셈이 있다고 의심을 사게 되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고, 어설픈 노하우는 금방 탄로가 난다. 이 때는 상대방에게 느낀 솔직한 감정을 짧은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칭찬한다-칭찬받는다’의 관계가 바로 최고의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요령인 것이다.

책은 ‘좋은 말’의 최고봉이 칭찬이라고 강조한다. 칭찬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인간관계가 깊어지고 행운을 거머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칭찬을 할수록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공적인 일이든 사적인 일이든 술술 풀리게 된다. 칭찬을 받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책은 또 칭찬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에겐 행운이 찾아오며, 인생을 긍정으로 이끄는 칭찬의 효과에 대해 상세하세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