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전파되는 해수면의 상승, 왜 프레온 가스의 과다한 사용이 오존층을 파괴하고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구에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길 것일까.


사진_한입과학ㅣ로버트 딘위디 지음ㅣ구소영 옮김ㅣ세경 펴냄 상당수의 사람들이 과학 지식은 가물거리지만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제대로 알아듣고 싶어 한다.


≪한입과학≫은 과학에 관련된 전반적 지식을 다루고 있다. 신종 플루의 대유행과 백신의 안정성 등 의학 지식에서부터 신화보다 더 극적인 우주의 시작과 상상을 뛰어넘는 우주의 머나먼 끝자락, 유전학의 새로운 발견, 생물연료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관한 찬반논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빅뱅 이론이나 건강에 대한 불안, 지구 온난화 등 최근 과학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영역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과학자들만 알아도 될 그런 복잡한 내용은 건너뛰고 가장 광범위하게 논의되는 과학적 사실과 이론들을 알아먹기 좋은 스케치와 요약으로 꾸려 놓았다.


책은 모두 아홉 개의 분야로 나뉜다. 우선 과학의 기본으로 세계를 축조해내는 블록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관찰 가능한 우주를 가까이 다가가 보여주며, 어떻게 이 세계가 존재하게 됐는지, 우리 행성과 그 주위 환경을 설명한다. 이어 인간이라는 유기체, 건강 그리고 유전자에 대해 다룬다.


이와 함께 물리학과 우주론에서도 판에 박히지 않은 놀라운 이론들, 상대성이론, 끈이론, 양자이론들을 포함해 둘러본다. 깔끔하면서 풍성하고, 맛있으면서 즐거운 식탁과 같이 사실적인 비유와 놀라운 사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의 지은이 로버트 딘위디는 “자신의 과학지식이 흐릿해졌거나 녹슬어 답답할 때 다시 그 체증을 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학 지식이 전파될 때 채널을 붙잡는 힘은 프로그램의 흡인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기본 지식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특히 여러 논란이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기후 변화의 원인, 줄기세포 연구의 향방과 문제점, 핵폐기물의 처리 과정, 의약품의 동물 실험 같은 문제들을 양 쪽의 입장에서 사실과 이론에 바탕을 두고 설명한다. 이는 지식에 기반을 두고 의견을 형성할 수 있고, 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받으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이야기한다. “우주는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 지구가 속한 은하계를 건포도에 비유해서 빵 반죽에 이 건포도들을 넣고 오븐에 부풀려 익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