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경험했거나 경험한 것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 스티브 잡스.


사진_유니크 파워ㅣ나쓰가와 가오 지음ㅣ강정환 옮김ㅣ21세기북스.jpg 창의적 발상의 중요성에 관해선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을 만큼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얼마는 아는지.

 

≪유니크 파워≫는 바로 창의적 발상을 어떻게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다. 지은이 나쓰가와 가오는 주위에서 우리가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것을 그 시점에 머무르지 말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대단하고 ‘유니크(Uniq)’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애플를 비롯해 닌텐도, 레고, 구글, 스타벅스 커피, 이케아, 삼성, 디즈니 등 창의적 발상을 통해 성공한 기업의 발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비즈니스라는 세계는 재미있는 곳이다. 샌드위치의 예에서 소개했듯, 회사는 아주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그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정해진 규칙이 있는 단순한 세계가 아니다. 게다가 수많은 성공 기업들을 살펴보면 세상에서 말하는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개념을 완전히 거스른 곳이 많다. 따라서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매니지먼트에는 그 노하우를 도입하기가 힘들지만, 개인 업무에 관한 사고방식에는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떤 것에 영향을 받을지는 여러분이 정할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만의 ‘유니크 파워’를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각각 다른 것을 느끼고, 다른 창의적인 발상법을 흡수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창의적 발상을 가능하게 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주문한다.

책에 따르면, 언젠가는 회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이념이 필요해지겠지만, 그 시작은 모두 ‘순간적인 발상’이다. 그것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발상’이 열쇠가 된다. 책에 소개되는 회사 가운데는 레고나 디즈니랜드처럼 최초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으로 빛났던 곳도 있지만 애플이나 이케아처럼 마케팅이나 판매 방식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있다. 닌텐도나 구글처럼 ‘리더십’이 위력을 발휘한 사례도 있다. 각각의 ‘발상’이 돌고 돌아 집대성된 끝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결국 회사의 성공은 다양한 ‘개인 업무기술’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라는 결론이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의 사고방식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먼저 ‘무리한 일이야’가 아니라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병행해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라고 먼저 말하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동참한 사람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여러분을 따라와 줄 것이다.

(…) ‘싸운다’는 것은 자신의 강한 ‘생각’이 행동을 촉진한 결과 주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은 이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수많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동 창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싸움 끝에 결별했고, 우수한 사원들 중에도 떨어져나간 사람이 많다. 초기의 월트 디즈니나 ‘무시 프로덕션’을 설립한 데즈카 오사무도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경영에서는 실패도 했다.

우리 개개인은 결코 잡스와 같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생각’도 강하지 않으며, ‘이러면 좋겠다.’라는 바람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은 없다. 다만 ‘생각’이 강하지 못한 만큼 조금 더 ‘자신의 생각’을 개방적으로 공유해 보면 어떨까?



책에서 설명하는 8개 명품기업의 유니크 파워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애플. 먼저 ‘가능하다’라고 단언한다. 불가능할 것 같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만든다. ▲닌텐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모든 한계를 걷어낸다. 이것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레고. 집착을 버려라. 집착해야 할 것은 ‘수단’이 아니라 ‘만족’이다. ▲구글.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는 것이 창의성의 원천이다. 회사는 항상 진화할 수 있는 공부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스타벅스 커피. 나의 만족을 회사의 이익으로 만들어라.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그저 커피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 바로 스타벅스였다. ▲이케아.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엄격해져야 한다. ▲삼성. ‘한다’하면 어떻게든 실행하는 정열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이루어낼 수 있게 한다. ▲디즈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다. 그 생각이 놀라운 사고방식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된다.


책은 이상 8개의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업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는 “자신에게 적합한 창의적인 생각을 찾아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도 명품기업인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