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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1%사회 2010. 10. 12. 10:30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데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하며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흔히 ‘기부’라고 하면 ‘반드시 돈으로만 해야 한다’, ‘큰 금액이 아니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 편견에서 오는 것이다. 이런 편견이 결국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을 갖게끔 만든다.
그러나 여기 아주 색다른 기부방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의 돌잔치 때 받은 축의금을 내놓는 부부나 공짜 점심을 먹을 때마다 점심값을 기부하는 직장인 등 자신만의 특별한 이유로 기부를 선택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나눔이나 기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나눔을 실천해 경직된 기부문화가 조금이나마 유연하게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1%≫는 월급의 1%, 책을 쓰고 받는 인세의 1%, 용돈의 1%, 결혼식 축의금의 1% 등 수많은 1%가 모여 세상에서 가장 큰 나눔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외로운 할머니들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드린 포토그래퍼, 행사가 있을 때마다 카피를 기부하는 카피라이터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재능 기부자들의 이야기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기부모습을 보여준다.일이 생길 때마다 기부하고 싶다는 한 남자가 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일이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서’, ‘새로 산 커피드리퍼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등 소소한 일상들이다. 그의 나눔은 그러한 일상에서 시작하였다. 그리고 승진에 대한 감사 기부, 예쁜 여자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감사 기부로까지 확대되었다.
“하면 할수록 좋은 일이 생기니까 기부를 거르면 좋은 일도 같이 멈출 것 같아요.”
책 속 기부자들은 각기 다양한 이유로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 자신들의 2세를 축복하기 위해, 결혼식 하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업 기념일이라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닮기 위해 등 즐겁고 신나는 사연이 가득하다. 이와 함께 자신보다 먼저 죽은 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범죄로 희생된 딸을 생각하며 분노하며 살지 않기 위해 기부를 선택한 사람도 있다.
평일과 주말에 수시로 모여 전국의 길 위를 걸으며 여행을 한다. 이 카페의 회원들은 걷기 여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참가비의 일정액을 적립해 기부를 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자신이 하는 도보여행 1km당 100원 등 걷는 거리에 따라 일정액을 기부하기도 한다. 걷기와 나눔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기부자들의 사연과 함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기부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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