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란 시간을 죽이는 곳이다.’ 이런 현실에 순응하지 못하는 한 장교가 있었다. 그는 입대하는 젊은 친구들을 위해 군생활이 인생의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유곽 대학’을 기획한다.


사진_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ㅣ강우현 이길여 외 지음ㅣ최영환 엮음ㅣ21세기북스 펴냄.jpg “장병들에게 힘과 도움이 될 말씀을 전해주세요.” 장교는 군에서 나눠주는 우유곽을 뜯어 사회각계의 명사들에게 편지를 썼다. 거칠고 투박했지만 진정성이 담긴 우유갑 편지들은 인생의 교훈을 담아 되돌아왔다.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는 이 편지들을 통해 이어진 소중한 만남을 글로 엮은 책이다.


우유곽 대학 책을 처음 기획한 것은 5년 전입니다. 자료 조사에 1년, 토의와 수정 작업에 1년, 국내 인터뷰를 하는 데 6개월, 해외 인터뷰를 하는 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결과, 이 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교수진을 섭외하려고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횡단하고, 교수님 한 분을 만나려고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만나려고 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무거운 발을 이끌고 돌아온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제 가슴이 얼마나 요동쳤는지 모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가 마치 그분들이 된 듯했고, 인생 노하우를 전수해주실 때마다 귀중한 보물을 얻은 것처럼 신이 났습니다. (최영환)



젊은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명사에게 우유갑 편지를 보낸 장교 최영환. 그의 진정성에 공감한 세계적인 명사들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직장인, 학생, 남녀노소 등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소중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


최영환은 투박했지만 진심을 담아 우유갑에 일일이 직접 쓴 100통의 섭외 편지, 3년간의 꼼꼼한 조사와 인터뷰, 명사를 직접 만나기 위해 지구 한 바퀴를 넘는 험난한 여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작게는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을 위해, 크게는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세계적 명사를 만났다. 책은 이 용감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셈이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매일 밤 꿈을 꿉니다. 꿈을 꾸고 싶어서 잠자리에 듭니다. 보통 사람들은 잠이 와서 자거나 내일 아침을 위해 잠을 청하지요. 그것이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른 점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자신이 이루고 싶은 어떤 것이 있다고 했을 때, 그것을 과연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꿈이 아닙니다. 이상도 아닙니다. 이기적인 꿈, 자기 자신의 미래만 생각하는 꿈을 이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은 아무리 변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발전하는 것이지요. (남이섬 대표 강우현)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가까운 사람을 등한시하잖아요. 본의 아니게 소홀히 대하게 되고요. 그래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쩌다 보는 사람보다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돼요. 그렇게 되면 삶에 모든 것이 우러납니다.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자꾸만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리면 자신에게 의무와 책임감이 생깁니다. ‘내가 좀 더 잘 살아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저는 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배우 안성기)



책은 ‘행동하는 아이디어’의 일인자 남이섬 강우현 대표, 세계적인 목사 조엘 오스틴, 정직한 기업인 윤윤수 휠라코리아 대표,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박원순 변호사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제시하는 상상・열정・개척・관계・리더십・표현・행복 등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