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를 겁내거나 자신 없어하는 사람들이라도 작품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고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사진_시작하자! 수채화ㅣ얼윈 크로셔 외 지음ㅣ이주연 옮김ㅣ예경 펴냄.jpg 이러한 이유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거나 처음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어떤 그림 그리기가 좋을까? TV 예술가인 얼윈 크로셔와 예술가이자 교수인 셰론 핀마크, 예술가 겸 선생님인 트레버 워프는 ‘수채화’를 권한다.


수채화는 그 어떤 기법보다도 매력적이다. 도구나 재료가 익숙하고 편할 뿐 아니라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색을 섞어 여러 가지 색을 만들기도 쉽다. 또 물감이 마른 상태에서 덧칠하는 번지기, 마른 물감 위에 덧칠하기, 뿌리기, 그러데이션, 드라이 브러싱 등 물과 물감만 있으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도 수채화의 장점이다.


<시작하자! 수채화>는 각각 특성에 맞춰 주제별로 그린 수채화 작품과 기법을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물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다. 기본적인 수채화 기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물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대상을 관찰하고 특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려는 대상의 크기와 형태, 질감과 색 등을 파악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표현할 수 있다.


책은 형태를 잡고 스케치를 한 다음, 명암을 넣는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색채 사용에 서투른 초보자를 위해 예시 그림에서 사용한 색을 제시한다. 실제 초보자들이 따라 그릴 수 있을 수준의 단순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는 책은 색 혼합과 다양한 수채화 기법이 들도 소개한다.


책은 붓과 물감이 빚어내는 정물, 풍경, 인물, 동물 등 다양한 수채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선 기초적인 수채화 기법과 정물, 풍경을 그리는 법을 설명하면서 색을 섞고 물과 붓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리기는 것과 관련해 한 사람부터 움직이는 사람들, 인물 군상까지 소개한다. 동물을 그리는 기초적인 원리를 이야기하면서 형태를 잡고 동물의 특징을 살려 그리는 방법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