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는 일상생활 이면에서 작용하는 ‘숨어 있는 힘’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뉴스를 접한다 해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에 대해 우리는 맹인과도 같다.


사진_우리가 아는 것은 모두 틀렸다ㅣ매그너스 린드비스트 지음ㅣ차미례 옮김ㅣ리베르 펴냄.jpg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틀렸다>는 경제와 사회를 지배하는 중심세력의 실체를 드러내면서 숨겨진 거대한 흐름을 찾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 출신 미래학자이며 자칭 직업적 트렌드 탐색가(Trendspotter)인 지은이 매그너스 린드비스트는 범지구적인 사회 급변을 2001년 9·11테러 사건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같은 ‘예측 불허’의 기습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렌드(Trend)란 말이 너무나 범람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혼란스러운 현재로부터 명확한 미래의 발전 방향을 집어낼 수 있는 혜안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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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트렌드와 메가트렌드를 일시적인 대중 취향과 비전의 변화를 구분하기 위해 지은이는 우리가 변화를 읽지 못하는 일곱 가지 사각지대를 제시한다. 이는 너무 서서히 일어나서, 작고 사소해서, 너무 돌발적으로 급격히 일어나서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는 변화들이다.

또 수많은 트렌드의 대부분이 오늘의 연장일 뿐이라고 보는 직선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내일도 오늘과 같을 것이라는 ‘현재주의’, 근시안, 실패가 무섭고 미래는 암담하다고 보는 비관주의 탓에 변화를 간과하고 트렌드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깨진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그 렌즈는 우리의 시야를 가려 전체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방해한다. 그 렌즈들에 어떤 깨진 틈이 있는지, 그것들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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