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76.1세, 여자 82.7세로 늘어났다고 한다. 살아갈 날은 길고 그에 대한 자산관리 중요성은 대두되고 있지만 대부분 그 나이를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막연한 실정이다.

 

이미지_ 토요일 4시간, 신인철, 리더스북..jpg *토요일 4시간, 신인철, 리더스북.

 

<토요일 4시간>은 역사적 인물과 우리 주변의 실제 사례를 통해 ‘토요일 4시간’으로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되찾는 방법을 일깨워주고 있다. 지은이 신인철은 ‘토요일 4시간’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대부분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으로, 자신이 원하던 꿈을 찾아 몰두한다면 몰입의 즐거움뿐 아니라 전문적인 수준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적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토요일 4시간을 꾸준히 4~5년을 몰입한다면 특기뿐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60세가 넘은 뒤 매달 연금 얼마씩 받으면서 TV를 벗삼고 가끔 친구를 만나거나 등산으로 소일거리를 하며 살기를 바라는가? 물론 그렇게 살 수도 있지만 다른 삶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60세에도 주민센터에서 일본어 강사를 하거나, 박물관이나 고궁에서 관광객에게 유물과 전시작품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도슨트가 되는 삶도 있다. 수십 년 동안 그 지역에 몸담고 살아온 경혐과 연륜을 바탕으로 지역신문 기자가 될 수도,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가 되어 병원에서 희망을 주는 연주회를 열 수도 있다. 틈틈이 익혀온 외국어로 훗날 번역가가 될 수도, 심리상담 교사가 되어 초등학교를 돌며 아이들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도, 손자가 속한 지역 리틀야구단의 코치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다만 60세 이상의 삶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내서 당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직업과 무관한 또 다른 삶의 에너지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토요일 4시간의 효과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외국어를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은퇴 후 주민센터 일본어 강사를 할 수도 있다. 요리를 배워 훗날 아파트 요리 선생님이 되거나 고미술을 공부해 고궁에서 도슨트가 되는 삶도 있다.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지역신문 기자가 될 수도,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가 돼 연주회를 열 수도, 틈틈이 익혀온 외국어로 번역가가 될 수도, 지역 리틀야구단의 코치가 될 수도 있다. 누구나 토요일 4시간을 활용한다면 ‘인생 2막’은 충분히 가능하다.

 

취미로 얻어지는 삶의 활기

 

책은 직업과 전혀 무관하지만 당신이 꼭 해보고 싶었던 분야를 찾을 것을 주문한다. 다른 분야의 공부, 첼로, 유화, 캠핑, 제2외국어공부, 베이킹, 마라톤 등 분야를 찾아 토요일 4시간을 투자하면 새로운 삶의 자산을 만들 수 있다.

 

이미 고령화된 일본은 많은 시니어들이 박물관과 대학 등지를 찾아 스페인어나 음악활동, 분재와 고고학 등 생업과 관계없던 다른 학문을 공부함으로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 지은이는 토요일 4시간의 학창시절 이후 새롭게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과 몰입의 희열도 함께 맛보게 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역사, 일본미술, 경제학 등 매우 다양하다. 3년 정도 공부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나는 60여 년 이상 동안 3년이나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공부를 해오고 있다.” 3년 또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피터 드러커가 학습한 내용을 일반 교육과정에 대입해보면 전문학교나 4년제 정규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능가하는 셈이 된다. 다시 말해서 평생 동안 전공을 바꿔가며 대학을 수십 번 다녔던 것이다.

 

지은이는 토요일 4시간이 자기계발을 통해 인생을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토요일은 업무와 집안일을 떠나 내 의지대로 활용하고 시간을 배분할 수 있는 최적의 날이다. 하지만 대부분 직장인들에게 토요일은 목적 없이 흘러가는 허무한 날이다. 이런 토요일을 나를 계발하는 날로 활용한다면, 다음날 일요일을 활용해 휴식을 할 수 있는 나를 위한 유일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지은이는 또 4시간은 일에 속도와 탄력이 붇고 집중력이 생기는, 몰입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4시간은 수채화 한 점을 완성하거나 스페인어의 초급교재 한두 챕터를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기타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의 레슨이 끝나고 혼자 연습해 배운 진도를 그날 완전히 마칠 수 있는 완성의 시간이기도 하다.

 

책은 음악과 미술, 스포츠, 요리, 인문, 여행, 자연과 과학 등 모두 7가지 주제와 그에 속한 실질적인 활동을 제시해 읽는 이가 이번 주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사례를 제시한다. 실제로 바이올린, 가야금, 태권도, 미술, 천체관측, 사진, 독서, 고전강독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던 지은이가 그동안 실제로 공부하고 연주하고 활동하던 교육기관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더불어 도심뿐만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관과,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부터 수준 높은 전문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과정과 주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