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고 있는 대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정치가 없는 인간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치에는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가 있다는 것을 들어왔을 것이다. 특히 좋은 정치로 통하는 ‘민주주의’는 세상 물과 공기와 같아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자칫 그 소중함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하지만 혹여 어느날 갑자기 민주주의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어린 시절 늦은 저녁에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지나가던 거리는 평소와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텅 빈 도로에 널려 있던 깨진 벽돌과 매캐한 냄새…. 바로 데모 현장이었지요. 그 거리를 지나며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어린 나이의 저는 금세 그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다른 세계의 일만 같았기 때문이었지요.

 

 이미지_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고성국 외, 철수와영희.jpg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고성국, 철수와영희.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는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정치와 민주주의에 관한 기본 개념을 만화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 정치의 탄생부터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까지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정치에 무관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말한다. 정치는 언제부터 시작됐으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치는 왜 필요하며,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는 무엇이 다르며, 민주적인 정치는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정치는 우리 생활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나무 한 그루 같은 것입니다. TV에서 나라가 없어서 고통받거나, 지도자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한 번쯤은 보셨지요? 우리나라도 불과 몇 십 년 전에 그랬답니다. 이 작은 나무 한 그루는 계속 돌봐 주지 않으면 금세 죽어 버린답니다. 그 나무는 혼자서 키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 준다면, 아무도 고통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반드시 올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한없이 완전히 가깝게 그날을 기다리며…

 

한편 책은 민주주의가 좋은데 왜 독재를 하는지, 세금은 어디에 쓰는지,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등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데일리/Y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