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돈관리에 대한 인식은 잘못된 속설들로 만연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극히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원칙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을 미루면서 돈을 쫒는데 허덕이고 있다.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은 돈관리에 대한 일반의 상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ㅣ데이브 램지 지음ㅣ백가혜 옮김ㅣ물병자리 펴냄너무나 상식적인 돈관리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은이 데이브 램지는 이를 ‘다이어트’에 비유한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돈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항상 ‘실천’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뱀을 가지고 놀면 언젠가는 물리게 된다”

 

:::펄펄 끓는 물에 바로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개구리가 고통 속에서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상온의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앞으로 닥칠 대재앙을 모른 채 개구리는 신나게 헤엄을 친다. 이 상황에서 냄비의 온도를 서서히 높이면 개구리는 자기 몸이 익어 가는지도 모르고 결국 죽게 된다. 이처럼 빚은 서서히 당신을 옥죄여온다. 당신의 건강과 몸매, 그리고 재산도 어쩌면 미지근한 물의 개구리와 똑같은 위기에 처해 있는지 모른다.:::


 

이 책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는 각종 대출상품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고 유혹한다. 이런 홍보에 세뇌된 사람들은 결국 카드할부나 대출 없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게 된다. 대출을 권장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매달 대출상환금과 할부금 없이 사는 인생이 무엇인지 아예 모르고 있다.

 

카드사는 각종 공짜 혜택까지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안달을 낸다. 하지만 그 속내는 다른데 있다. 게임의 승자는 카드사들인 것이다.

 

지은이는 많은 사람들이 돈관리 실천하는 것을 돕는 과정에서 이들 앞에 놓인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부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에는 잘못 알려져 있는 정보를 바로 알려주고, 그대로 실천해 효과를 본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은 특히 돈 문제의 핵심이 ‘나’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변해야만 문제의 근원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어려운 상황이 닥친 후에야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말고 부채와 돈에 대한 진실에 눈을 뜨고 정석대로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20%의 지식과 80%의 실천”이라고 강조한다. 또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행동을 변화시킬 때 통장잔고에는 비로소 변화가 생긴다”고 덧붙인다. [출처=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