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을 것이다. 수학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학이 참으로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크다. 대부분의 학생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도 수학, 제일 먼저 포기하는 과목도 수학이라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수학은 너무 추상적이고 일상생활과도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수학 개념 자체가 쉽지 않은데, 수학 문제와 씨름하는 데 흥미를 느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수학자 위르겐 브뤽의 생각은 다르다.

 

*누구나 수학, 위르겐 브뤽, 정인회, Gbrain

 

위르겐 브뤽은 이러한 인식이 '잘못된' 것이며 수학은 쉽게 배울 수 있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수학>에서 차근차근 입증해 나간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수학의 기초에서 시작해 단계별로 수학의 전 분야에 걸쳐 자세하고도 전문적인 지식을 펼친다. 어려운 문제는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수학의 전문 개념은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수많은 예를 통해 수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식을 늘어놓는 대신 각 장을 서로 연결해 수학의 모든 분야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물론 구구단과 같은 기본 계산법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수학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수학 문제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와 관련한 사례들과 함께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붕을 새로 놓기 위해 필요한 널빤지의 양,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화물차의 높이, 슬라이드 쇼를 위한 영사기의 최적 위치, 내게 꼭 맞는 핸드폰 요금제, 금리에 따른 유리한 투자 금액, 영양가 있는 음식의 적합한 식품 배합 비율, 스팸메일을 걸러내는 필터의 원리, 질병 진단 테스트의 적합성 여부, 로또 당첨 확률 등, 책 속에 가득한 흥미로운 문제들은 수학의 필요성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중요한 법칙, 공식, 정의, 요점 등을 담고 있는 글상자와 수많은 삽화를 통해 수학의 모든 분야를 일상생활과 연결하고 있는 이 책은 특히, 학문으로서 수학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고등학교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두루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개괄적인 수학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책은 도형, 방정식, 함수, 벡터, 행렬, 확률, 통계, 미적분 등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이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지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