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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부활의 신호탄경제 2011. 6. 30. 11:56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매일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블로그 포스트의 수는 백만 개 이상이다. 트윗(tweet)은 수천만 개, 페이스북 콘텐츠는 수억 개, 유튜브 동영상은 10억 개를 넘는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포화상태인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며, 바로 그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마케터’라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스냅샷처럼 단편화된, 수억 개의 정보를 뚫고 하나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기존의 방식을 사용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은 이미 죽었다. 그러므로 차세대 마케팅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바로 ‘마이크로 마케팅(micromarketing)’이다.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는 ‘마이크로 마케팅’의 실제 성공 사례 등을 통해 ‘마이크로 마케팅’의 개념, 활용방안, 앞으로의 전망 등을 다루고 있다.
마이크로 마케팅은 말 그대로 아주 ‘작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작은’ 행동 가운데엔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그렉 버디노, 조윤경, 브레인스토어
이 책에서는 일반인의 코카콜라 페이스북 제작, 포드 자동차의 획기적인 이벤트 등 대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했던 사례뿐 아니라 평범했던 사람들이 사이언스픽션 작가가 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등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도 선보인다.
이 책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매스 마케팅에서 마이크로 마케팅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7가지 특징이다. 이는 매체의 변화, 네트워크의 효과, 대중들 간 상호교류의 확대, 실시간의 신속함, 소비자와의 밀접한 관계, 집중되는 관심,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소한 사건들의 중요성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
기존의 ‘큰’ 생각과 ‘큰’ 미디어, 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매스 마케팅은 ‘작은’ 생각과 ‘작은’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의 ‘마이크로 마케팅’으로 변화됐다. 지은이 그렉 버디노는 이 책에서 현대사회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마이크로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현재의 마케팅 환경을 만든 세 가지 핵심 요소로 마이크로컬처(microculture)의 확산, 마이크로콘텐츠(microcontents)의 폭발적인 증가, 브랜드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영향력 있는 마이크로메이븐(micromaven, 소수의 사람에게 인정받는 인물)의 등장을 든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성공한 수많은 ‘마이크로 마케팅’의 사례들이 소개되는데, 이를 통해 매스 마케팅에서 마이크로 마케팅으로 변화한 7가지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변화는 바로 ‘대중매체에서 매체가 된 대중으로’의 변화다. 포드는 미국에서 소형차 ‘피에스타’를 출시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100명에게 6개월간 무료로 차를 대여해주며 그들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를 하도록 독려하는가 하면, 호주 퀸즐랜드 관광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관광지를 살리기 위해 전세계 취업광고란에 ‘세계 최고의 직업’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았다. 우승자에게는 6개월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블로그 등을 통해 올리는 것이 해야 할 일이었다. 이젠 대중매체가 대중 자체가 돼버린 것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넓은 범위까지 도달하는 능력은 분명 마이크로 마케팅의 지표가 되는 원칙 중 하나이다. 기존의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군중을 공략하는 능력을 이용하는 매스 마케팅과는 달리 네트워크화된 미디어 모델은 개인의 힘을 중시하고 한껏 이용한다. 따라서 마이크로 마케팅, 그리고 특정한 네트워크 효과 마케팅을 통해 여섯, 또는 일곱 자리 숫자의 대중이 모일 때마다 일반적으로 수십만 또는 수백만의 개인이 교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즉 마이크로인터렉션(microinteraction)이 수없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 변화는 ‘네트워크 효과’다. 드류 올랜오프는 오랫동안 커뮤니티 활동을 하던 인물이었는데, 어느 날 그는 자신이 호지킨병 3기라는 진단을 받고 트위터에 그 사실을 알렸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그는 힘을 얻었으며, 이러한 커뮤니티는 ‘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고, 자선단체에 수십만 달러의 기부를 끌어내기도 했다. 바로 인간 네트워크가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해주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변화는 ‘상호교류’다. B&H포토-비디오에서 근무하는 헨리 포스너는 틈이 날 때마다 글을 올리고 고객들의 계속되는 질문을 해결하며, 트위터 커뮤니티와 실시간으로 교류한다. 그렇게 B&H포토-비디오를 알리고 고객들과 상호교류를 통해 실시간 마케팅을 해 성공을 거뒀다.
네 번째 변화는 ‘실시간’ 활동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는 기존의 미디어 기자들이 아닌 블로거, 팟캐스터 등의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며 ‘신속함’을 보여준다. 이젠 기존의 매스 미디어보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이 더 빠른 정보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다섯 번째 변화는 ‘소비자와 단순한 접촉이 아닌 관계를 맺는 시대’로의 변화다. 그 실례로 파나소닉 북미 지사는 100가구에게 무료로 리빙 인 HD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테크놀로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파라소닉과의 관계도 달라졌다. ‘기업 대 소비자’의 유대관계 구축을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던 것이다.
여섯 번째 변화는 바로 ‘주목’, 즉 대중의 관심이다. 허친스는 자신이 쓴 소설을 출간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책 내용을 오디오로 녹음해 무료로 배포한 것. 그리고 다른 팟캐스트 소설가들의 작품 홍보에 자신의 작품도 같이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팬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해 결국 출판에까지 이르렀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바로 ‘다수의 작은 것들’로의 변화다. 글로벌 마이크로브랜드의 이야기로, 아주 평범한 로런 루크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된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던 로런은 실제 자신의 메이크업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결국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그녀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친구’로 여기며 그들과 진심으로 의사소통을 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작고도 작은 브랜드. 글로벌 마이크로브랜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터넷이 발명되기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유명한 작가나 화가가 전 세계에 작품을 판매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아니면 스코틀랜드의 작은 위스키 증류소도 좋다. 그것도 아니면 파리, 런던, 도쿄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프랑스 시골의 소규모 치즈 제조업자를 생각해도 좋다.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장인이나 스페인의 기타 장인은 어떠한가. 5만 달러짜리 엽총을 만드는 영국의 작은 기업도 떠올려보라. 물론 인터넷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마이크로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일이 쉬워졌다.
이 책은 전형적인 마케팅 책으로, 매스 마케팅에서 마이크로 마케팅으로의 몇 가지 변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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