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손정우기자> 데이브 스튜어트는 이 시대 최고의 크리에이터이자 이노베이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패스트 컴퍼니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100인’ 가운데 하나며, 그가 만든 벤처회사는 유력 언론들로부터 ‘새로운 세상을 위한 최고의 아이디어 팩토리’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스튜어트의 본업은 가수죠. 지난 1970~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뮤지션이자 실력 있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그는 보노, 그웬 스테파니, 밥 딜런과 같은 최고의 뮤지션과 작업해왔으며, 그가 관여한 앨범의 판매량은 1억 장이 넘을 정도로 그 인기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는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시상식인 그래미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최근엔 미국 내 한류열풍을 이끌어가는 걸그룹 ‘원더걸스’에게 자신의 곡을 3곡이나 주기도 했습니다.

 

*비즈니스 플레이 그라운드, 데이브 스튜어트 외, 한상석, 쌤앤파커스


하지만 스튜어트는 최고의 뮤지션보다 현재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더 유명하고 할수 있습니다.

 

한때 사세가 기울며 위기에 봉착했던 노키아는 스튜어트에게 긴급 SOS를 요청해 그룹의 ‘혁신’ 문제를 맡겼습니다. 실제로 그는 노키아 사에서 ‘체인지 에이전트’라는 직함을 달고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키아 외에도 수많은 유수의 기업들이 그의 비즈니스 선구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시대 창조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튜어트는 <비즈니스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직관이나 통찰과 같은 ‘깨달음의 순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소녀는 수업시간에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그리고 있었다. 교사가 소녀에게 다가가 무엇을 그리느냐고 물었고, 소녀는 ‘신’을 그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교사가 “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고 말하자, 소녀는 “1분만 지나면 알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어떤가? 당신은 당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이만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본 적 있는가?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데, 이 능력이 바로 창조성의 핵심요소다. 3~5세 아이들을 테스트한 결과 98%의 아이들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13~15세가 되면 겨우 10%의 아이들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25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겨우 2%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모범생 스타일로 배우거나 갈고 닦는다고 해서 ‘창조적 사고’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지은이가 이 책에 풀어놓은 창조와 혁신의 노하우는 수많은 기업의 사례 속에서 건저올린 것인데, 실제로 이 책에는 본더치, 에드하디, 센즈 우산, 다이슨, 티켓마스터 등 아이디어로 성공한 기업들의 창조적 비결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가면을 써본다. 그 사람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어떤 방법을 떠올렸을까? 3라운드를 거치며 각 라운드마다 5분간 당신은 선택된 사람의 독특한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기록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당신이 해결하려는 문제가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고객을 우리 식당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라면, 일단 주사위를 던져라. 6(가로 칸)과 2(세로 칸)가 나와 ‘패리스 힐튼’의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정해진다면, 당신은 5분간 패리스 힐튼의 시각에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생각한다.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단골들에게 화려한 쇼핑백을 주는 게 어떨까?’ 또한 당신은 쇼핑백에 독특한 장난감을 넣거나, 입구에 카메라를 든 가짜 파파라치를 세우거나, 유명인들이 자필 서명한 사진들을 식당 벽에 걸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색다르게 펼쳐지는 창조적인 놀이로 안내합니다. 통찰력을 키워주는 뇌 준비운동, 의식적 사고를 쉬게 하고 무의식을 활성화시키는 게임, 제대로 된 질문을 만드는 질문 놀이,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롤플레잉 게임, 언어보다 섹시한 시각의 논리 만들기, 아이디어 접착제 게임 등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획과 마케팅, 광고와 같은 분야는 물론 창의성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일상과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