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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이 창업을 한 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다가 대기업이 되는 순간 성장을 멈춥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한 기업은 폭발적인 성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세스 고딘은 그 이유를 ‘진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세스 고딘 지음, 오지연 옮김, 도서출판정혜 펴냄


우리는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나면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하지만, 살아남는 것은 단지 생존을 위해 턱걸이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뿐 궁극적인 목표는 될 수가 없습니다.

 

개인이나 기업 모두 비슷한 성장경로를 걸어갑니다. 기업의 경우 소수의 인원이 창업을 한 뒤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보면서 실패를 하더라도 기죽지 않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듭니다.

 

또한 무엇이 리스크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않으며 그냥 넘어가야만 하는 하나의 장애물 정도로 간주하며, 어떻게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넘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습니다. 그렇게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성장해 대기업이 됩니다.

 

마침내 자신들이 원하는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대기업이 되면 이들은 성장을 멈추고 안락함을 즐기기 위해 현재에 안주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변화하기에 너무 뚱뚱해져 버린 대기업이 깜빡 잊고 있는 것은 과거에 고난에 처했을 때, 새로운 도전에 처했을 때마다 자신들이 본능적으로 꼭 필요한 변화를 만들면서 진화해 왔다는 사실이죠.

 

대부분의 기업은 대기업이 되고 나면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면서 변화를 거부하며 선두 기업이 갔던 경로를 따라갑니다. 이미 누군가가 건너갔던 길이기 때문에 어디에 위험이 존재하며, 어디가 안전한 지,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지가 검증됐고 모두가 확연히 알기 때문에 따라간 것입니다.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경영구루 가운데 하나인 세스 고딘이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기업의 성장은 유전자 진화와는 다른 밈(memes) 진화가 기반이 돼 이뤄지며 누가 더 신속하게 밈을 진화시키는 가에 따라서 기업의 생존여부와 진화속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밈 진화를 위해서는 ‘줌(zoom)’해야 하며 줌하는 대상은 구성원이기 때문에 기업 성장의 핵심은 결국 사람들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이에 개인들은 유전자가 원하는 방식인 생계유지를 위해서 직업을 갖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경력에서 진화를 만들어야만 하고, 기업을 변화시키거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 역시 각자의 몫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기업이 원하고 자신의 유전자가 원하는 노예(업무추진성향)로서의 삶을 스스로의 결단에 의해 끝내고 ‘농부’ 또는 ‘사냥꾼’이 돼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이와 함께 삶이 힘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신상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익숙해져 낯설지 않을 때가 되면 '진화는 습관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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