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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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좋아YOUTH 2010. 9. 4. 10:41
우리 곁 어여쁜 들풀 지데일리 http://gdaily.kr/4538 잎에 거친 털이 나 있는 환삼덩굴, 줄기가 마디로 돼 있어서 똑똑 끊어지는 쇠뜨기, 열매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는 도꼬마리, 이런 풀들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 냉이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토끼풀이나 강아지풀로 만들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물옥잠 꽃을 집 안에 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 ≪풀이 좋아≫는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까운 풀들에 대해 바랭이 아줌마와 민들레가 쓴 관찰 일기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정보도 담고 있다. ‘바랭이 아줌마’는 지은이 안경자의 별명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난 안경자는 이 책을 위해 강서생태공원, 안양천, 한택식물원, 우포늪,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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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턴스프링스 이야기라이프 2010. 9. 3. 22:21
가슴속 깊은 곳, 마을 하나 지데일리 http://gdaily.kr/4532 “눈을 감고 소여턴스프링스의 풍경과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러면 그 따뜻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이 되돌아올 것이다.” 바쁜 도시인들조차 가던 길을 멈추고 웃으며 떠들 수 있는 마을. 한 의사가 보낸 집들이의 초대장이 신문에 실리고, 크리스마스 행진 도중에 경품 탁구공 500개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그곳.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의 지구상에 이런 마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소여턴스프링스’에서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난다. 그곳의 주민들은 협심해 마을을 지키면서도 서로의 실수를 유머 삼아 즐기고, 똘똘 뭉쳐 있으면서도 외지인을 다정하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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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경제학경제 2010. 9. 3. 22:17
“안전벨트 매세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지데일리 http://gdaily.kr/4510 “경제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새롭고 위험한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5월 금융위기의 암운이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경기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을 때, 무겁게 입을 뗀 이가 있었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정확하게 예측하며 위기의 선지자로 추앙받아온 뉴욕대 교수 누리엘 루비니였다. 누리엘 루비니는 ‘혼돈으로의 회귀(Return to the Abyss)’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계경제위기의 2막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각국의 위기대응책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구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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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위험하다사회 2010. 9. 3. 10:36
곳곳에 도사린 디지털 위험, 해결책은? 지데일리 http://gdaily.kr/4503 김영하의 단편 소설 에는 헤어진 애인의 거취를 찾기 위해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가 검색창에 애인의 이름을 치자 지금까지 그녀의 모든 행적과 연락처, 주소가 검색된다. 남자는 그녀가 곧 결혼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찾아가 자신의 차에 납치한다. 결국 여자는 우여곡절 끝에서야 남자에게서 도망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세대에게는 더 이상 ‘폐쇄된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은 한편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나를 ‘독립적인 존재’로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사회화된 최초의 세대 앞에 놓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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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하루만 더라이프 2010. 9. 3. 10:32
아낌없는 부성애의 기록 지데일리 http://gdaily.kr/4490 만약 내 아이가 걸을 수도, 먹을 수도, 심지어 숨을 쉴 수도 없는 불치병에 걸린다면…. 여기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이런 가혹한 운명을 오직 집념 하나로 바꾼 아버지가 있다. 폼페병에 걸린 자신의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한 존 크롤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장과 세 아이, 새 집과 안정된 직장을 가진 존은 세상에서 부러울 게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와 셋째 아이가 잇달아 폼페병 진단을 받으면서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존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전 재산을 투자해 폼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를 설립한다. 그러나 치료제 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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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오오라이프 2010. 9. 2. 21:39
그 새, 그 아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데일리 http://gdaily.kr/4484 살아 있는 것 가운데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산다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라 하듯 자연, 인류, 문화는 지난한 세월을 거치면서 ‘사라져간다’. 도시적 일상과 개인의 내면화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한국소설에 ‘생태소설’이라는 장르를 일궈가고 있는 소설가 김영래. 그는 사라져가는 세계와 절멸된 생명을 위한 레퀴엠을 연주하는 작가다. 등단 이후 줄곧 멸종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멸종의 연대기’를 온몸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오아후오오≫는 김영래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생태소설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살고 있던 집도, 마을도, 산도, 강도 모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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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사회 2010. 9. 2. 21:36
유례없는 황금의 시대가 온다? 지데일리 http://gdaily.kr/4476 빈곤의 증가, 사막 확대, 악성 전염병, 물 전쟁, 석유 고갈, 지구 온난화, 소행성 충돌…. 인류의 미래에 관한 현대의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비관주의적 관점이다. 1960년대엔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이, 1970년대엔 자원고갈이, 1980년대엔 산성비가, 1990년대엔 세계적인 전염병이, 2000년대엔 지구 온난화가 이를 대표했다. ≪이성적 낙관주의자≫는 이런 비관론에 반한 매트 리들리의 과감한 낙관론이다. 리들리는 오늘날 지성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관주의를 폭넓은 역사적 시야와 방대한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는 확고하게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2100년에도 인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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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자본주의사회 2010. 9. 2. 12:34
새로운 문명의 전주곡 지데일리 http://gdaily.kr/4464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전 세계 10억 빈민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을 함께 모색하자.” 세계적 부호인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빌 게이츠가 지난 2007년 하버드대학의 졸업식과 최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역설한 바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에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전통적인 기부나 자선의 의미를 넘어, 시장의 힘과 작동원리를 활용해 가난한 사람들과 불평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개념이다. 이는 기존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혁명적 발상이 아니다. 기업의 이윤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