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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경제 2010. 9. 8. 10:10
전 세계 5억 명의 가입자수, 미국 총 인구수의 41.38%, 영국 총 인구수의 44.07% 등 놀라운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며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27세의 하버드 중퇴생 마크 주커버그가 6년 만에 전 세계 SNS 시장을 석권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현재까지 약 30억 명의 방문자 수로 이미 구글을 추월했고, 방문순위가 아닌 방문자당 체류시간에 있어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접촉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전 세계인들은 페이스북에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헌재 국내에선 트위터 열풍이 거세다. 정치인과 연예인은 물론, 일반 개인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트위터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매체의 특성에 맞게 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SNS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매체의 역할 자체가 다르다.
트위터는 단문 형식의 소셜미디어적인 측면이 강하고, 유통 측면에서도 강한 브로드캐스팅(Broad Casting) 미디어로 간주된다. 또 짧고 간단한 메시지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팔로잉(Following)하게 하는 방식인 관계로 메시지의 전달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만큼 속보나 긴급을 요하는 토픽을 많은 사람들에게 순식간에 전달해 공감을 빠르게 얻어낼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불특정 다수에게 소식을 연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RT 기능 덕분이다. 그러나 빠른 만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빨리 잊혀 지기도 한다. 때문에 정보교류와 전파의 매체로 쓰인다.
이에 반해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빠른 흐름보다는 공고한 인적 네트워크 형식을 취한다. 친구들과 관계 맺기를 하고, 그들의 일상 소식을 나누는, 친구들과의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난 수년 간 국내에 열풍처럼 번졌던 ‘싸이월드’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그저 ‘미국판 싸이월드’라고 말한다면, 그건 오해다. 우선 페이스북은 미국판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사용자의 70% 이상이 해외 가입자인 글로벌 사용자들이다. 또 단지 서비스 제공업체가 만들어준 틀과 메뉴 구조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기능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으리만치 수십만 개의 공개 어플리케이션을 언제든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 즉 페이스북은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것이다. 인맥 관리와 친교 기능을 기초로 한 소셜 네트워크이면서 동시에 개인 포털 기능을 갖춘 파워풀한 미디어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을 결합하고 상상 이상의 기능들을 결합하여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포털형 도구가 바로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들어 페이스북은 세일즈와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검색과 정보 네트워킹을 무기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관계로, 당연히 수요자인 고객과의 관계를 상실한 공급자들의 세일즈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이제 공급자들이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선 스스로 소비자들의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제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그곳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책에 따르면, 현재 검색 서비스 업체들의 경우 검색 결과로 뿌려지는 콘텐츠 정보는 많이 갖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들 자신이 믿는 친구에 대한 정보나 친구간의 관계에 대한 정보 면에선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구글도 네이버도 이 점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것이 페이스북이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고, 향후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급성장하게 될 때 가장 긴장해야 하는 업체가 싸이월드보다 네이버인 이유다.
이 책은 전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는 페이스북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해 초보자들을 위한 실천 가이드, 여러 기업사례 분석을 통한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방안, 페이스북을 통한 미래변화에 대한 비전과 예측, 고급자들을 위한 실천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페이스북의 정의와 ‘How-to’, 나아가 마케팅, 개인 브랜딩, 인적 네트워크와 관련한 그 활용법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