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인간관계, 고객과의 관계, 부서의 관리 방법, 고도의 경영 전략 수립 등 인간의 일상을 둘러싼 문제의 형태와 수준은 매우 다양하다. 이 모든 일상 가운데는 언제나 게임이론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_게임이론의 사고법ㅣ가와니시 사토시 지음ㅣ김규태 옮김ㅣ에쎄 펴냄.jpg게임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나름대로 적당한 해결책 을 시도해본들 생각만큼 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지은이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게임이론’이라고 말한다.


게임이론이란 2인 이상의 주체가 내리는 의사결정과 행동을 분석하는 이론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체’란 반드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국가 등 다양한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를 가리키기 때문에 폭넓게 응용된다. 때문에 전 세계의 기업인들이 게임이론을 배우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게임이론을 활용하고 있다.

 

게임이론에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모두 ‘게임’으로 취급한다. 상사와 부하 사이의 인간관계, 경쟁사의 출현으로 실적이 오르지 않는 문제, 지구 환경 문제, 호황이나 불황 등의 사회 경제 상황, 가족 간의 문제 등 모든 일을 게임으로 생각한다.

 

책은 게임이론을 배우는 목적을 크게 ▲게임의 구조(문제의 전체 모습)를 파악한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한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다 등으로 나눈다. 이는 다시 말해 ▲게임(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 보다 정확하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가? ▲게임의 구조를 살펴볼 때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예측되는가? ▲게임의 어느 부분을 개선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등으로 각각 설명할 수 있다.


≪게임이론의 사고법≫은 게임이론을 배우면 이러한 흐름이 합리적인 형태로 눈에 들어오게 된다고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커지는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이론 대신 게임이론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게임을 배우면서 ‘가볍게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기초적인 지식과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책은 우선 게임이론으로 얻을 수 있는 ‘3가지 힘’에 대해서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 ▲게임이론이 모든 문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의 중요성 ▲게임이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 ▲게임이론 특유의 조감(鳥瞰)사고 등을 다룬다. 조감 사고란 축구경기를 예로 들자면 경기장 안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혹은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전체 상황전개를 읽어내는 사고법을 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은이는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