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학하고 온 A씨, 명품 정장을 입은 사업가 B씨, 잘나가는 마케터 C씨, 그들이 내미는 명함엔 공통점이 있다. 모두 G메일(구글 메일 서비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완전 활용법, 강재욱 외, 이지퍼블리싱. 우리가 상상하는 거의 모든 IT 서비스는 구글에 있다. 특히 업무에 관한 모든 일은 구글 하나로 해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활용도는 광범위하다. 가령, 일본인과 러시아인, 한국인 셋이서 채팅을 할 경우 구글을 사용하면 일본말이나 러시아 말을 알지 못해도 구글의 번역 로봇이 이를 해결해준다. 구글에서는 전 세계 27개국 언어가 번역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언어로 검색을 할 수 있다.

 

폐쇄 그룹이나 사내 인트라넷을 제작할 때도 구글이면 무료로 가능하다. <구글 완전 활용법>은 구글의 대표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웹 브라우저 크롬 브라우저부터 단 네 번 클릭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구글 사이트 도구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대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만일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G메일의 도착을 확인한다고 치자. 내용을 보니 회사의 문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구글 독스(문서도구)에 올려둔 그 중요문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열어서 수정한다. 그리고 인트라넷으로 구축된 앱스를 통해서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발신자로 하여 전송한다. 목적지까지는 구글 어스를 통해서 대중교통까지 파악해 뒀으며, 우리 팀의 다음 일정은 구글 캘린더를 통해 전 사원에게 공유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 팀의 프리젠테이션 문서는 구글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있으며, 필요한 이미지와 내용은 27개 언어의 번역 검색을 통해 확보해둔 상태다. 오지의 현장에 있는 원주민과의 실시간 번역 채팅을 통해 현지 동향도 파악했고 관련된 뉴스는 매일같이 구글 리더를 통해 나에게 선별돼 전달된다. 최소한 업무에 관한 한, 이처럼 구글만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다.

 

구글은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니다. 텅빈 웹브라우저 한가운데 한 줄짜리 창에 검색어를 넣는 것만으로 ‘구글링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구글의 5%밖에는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 이미 구글은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G메일과, 아이폰, 아이패드, 매킨토시와 어떤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클릭 네 번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사이트 도구다.

 

구글어스 서비스 또한 회사의 모든 업무를 지원해줄 수 있는 인트라넷 중심의 구글 앱스(Apps), 각자의 모국어로 채팅을 하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는 메신저 토크(Talk),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MS오피스랄 수 있는 구글 독스(Docs), 전 세계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그 길을 직접 걷는 듯 하게 보여주는 구글 어스(Earth), 어떤 언어로 되어 있는 페이지든지 사용자의 언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자동 번역과 유해 코드를 담은 사이트는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크롬(Chrome) 웹브라우저 등은 모두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은 ‘구글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를 넘어 직접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제는 ‘구글링(Googling)’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구글을 통해 정보를 검색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글을 통해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라는 의미를 이해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