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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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지만, 나름 멋진 여행이론사회 2013. 3. 29. 23:52
[철학자의 여행법] 사람이 살아가면서 시시각각 부딪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정답을 찾기가 곤란한 것 투성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에 답을 찾아주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철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동안 우리는 시험 때 외에는 실생활에 쓸모없는 내용들로만 이뤄진 철학을 주입당해 왔을 뿐이다. 무엇보다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법한, 우리의 삶과는 아무런 관련 없어 보이는 ‘죽은’ 철학들과 철학자들이 철학의 전부인 양 소개받아왔다는 것이 우리를 ‘철학하기’와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여기 철학을 고리타분하게 접하기를 원치 않는 프랑스 철학가가 있다. 바로 미셀 옹프레다. 그는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질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철학하는 방법을 체득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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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로 하는 철학하기사회 2013. 3. 22. 17:40
[철학을 다시 쓴다] “우리 사회가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있을 것이 무엇이고, 없을 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실제로 있느냐, 없느냐, 있으면 얼마나 있고, 없으면 얼마나 없느냐를 꼼꼼히 살피지 않고 보수주의가 좋으니 진보주의가 좋으니, 수구니, 개량이니, 혁신이니, 혁명이니 하고 말로만 내세우는 것은 다 부질없는 짓이지요.” 는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좋은 세상’을 향한 농부철학자 윤구병의 철학 강의다.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철학 전문지 에 ‘있음과 없음’을 주제로 연재한 글과 2008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함과 됨’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함께 엮은 것으로, 학생들과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있음과 없음’, ‘함과 됨’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 문제를 두고 끝까지 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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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사회 2013. 3. 21. 16:41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 궁금하게 여기는 주제에 관한 질문을 서로 주고받게 할 수 있다면? 그 방이 바로 ‘엣지’, 그 대화가 바로 ‘엣지’다. “지식의 끝에 도달하기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내건 엣지 재단(Edge Foundation Inc.)은 인문학과 과학의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지식’과 ‘다르게 사고하기’, 즉 ‘제3의 문화’를 주창한다.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밝히는 것이 목표다. 엣지재단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의 목표가 그저 선언에 불과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의 리처드 도킨스, 의 스티븐 핑커, 의 하워드 가드너, 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의 브라이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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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았다?사회 2013. 3. 21. 11:20
[행복의 신화] 일반적으로 우리는 결혼해서 자녀를 가지고, 좋은 직업과 부를 얻는다면 행복에 다가갈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 건강을 잃고, 파경을 맞고, 돈이 없이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신화가 마치 ‘짝’을 이룬다. 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행복을 둘러싼 오래된 신화 가운데 하나다. 행복을 20년 넘게 연구해 온 소냐 루보머스키는 에서 어른이 돼 누구나 직면하는 인생의 500여개의 행복에 관한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공통적으로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 지은이의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책에 따르면, 목표를 성취할 방법에 관한 책과 전문가들이 많지만 현대 과학은 목표를 이루는 방법 못지않게 어떤 목표를 선택하느냐가 성공과 행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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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낯선 나'사회 2013. 3. 20. 11:42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려면 삶과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누구나 어떤 특별한 길로 이끄는 듯한 느낌이나 충동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삶을 반전시키는 사건들을 알리는 신호 혹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각들이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살다보면 세상이 간혹 “운명이군”이라는 문장 하나로 정의 내려질 때가 있다. 인생이 때로 절대적이며 피할 수 없는 끌림과 충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운명을 소명, 수호천사, 다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우리가 가진 개성의 근본적인 본질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우리의 현대 문화는 생물적 특성과 같이 영혼도 태어날 때부터 본연의 형태 그대로 우리 안에 내재돼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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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으로 이끄는 생생경험담사회 2013. 3. 14. 17:47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 바실리 알렉산드로비치 수호믈린스키(1918-1970)는 국·내외적으로 높은 명성과 영향력을 가졌던 러시아의 교육 이론가이자 실천가이다. 그는 서른 살에 고향 마을 파블리슈의 중학교 교장에 취임해 이십년 동안 교단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40여 권의 저서와 6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그는 교육의 이상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전인주의 교육론을 주창했는데, 이는 아이들의 지적 발달과 직업 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건강과 아이들의 도덕적, 미적 발달의 중요성도 크게 강조하는 교육이었다. 아울러 학생들의 세계관 형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교육에서 교사의 언어, 서술의 예술적 문체, 아동과 함께 옛날이야기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작업에 중요한 몫을 할당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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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즐거운 공부'란?사회 2013. 3. 12. 10:31
[공부하는 인간] 우리는 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일까. 지금 세계는 전쟁, ‘공부전쟁’ 중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부하는 전 세계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는 어떤 공부가 좋은 공부이고 나쁜 공부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에 앞서 그 무엇으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뜨겁고 또 치열하다. 이 외에도 갓 태어난 아기부터 100세 노인까지,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적 탐구까지, 끝이 없이 펼쳐진 공부의 길 위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부전쟁’을 치루고 있다. 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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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사회 2013. 3. 11. 17:31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지난 2009년 10월17일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과 부통령, 장관 11명은 몰디브 기리푸시 섬 바닷물 속에 들어가 30여 분간 진지한 회의를 가졌다. 세계 최초의 물 속 국무회의를 위해 참석자 모두 스킨스쿠버 강습을 받았고, 해수면 4~5미터 아래에는 책상과 방수팬까지 준비됐다. 이들은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바닷속’ 회의를 감행한 이유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국토가 물에 잠기고 있는 심각한 사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회의를 마친 대통령과 각료들은 ‘최전선에서 보내는 SOS’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기후 변화가 지구의 안녕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몰디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며 만약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