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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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거짓에 빠져드는가사회 2013. 2. 14. 16:22
[스토리텔링의 기원] 문화가 세상에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 시대에, 대중의 관심의 핵심이 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현대적 스토리텔링은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모든 형태의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쟁취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싸움이 뜨거운데 특히 네트워크와 디지털, 모바일, 인터넷 등 사회 기반의 변화와 기술, 환경의 변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확산되는 중이다. 특히 스토리텔링은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종래 이야기 장르뿐만 아니라 관광, 테마파크,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교육 등에서까지 그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다. 미디어의 확대와 통신 환경의 변화, 다양한 기술 발전이 눈부시게 진보할수록 스토리텔링은 더욱 그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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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약자의 눈물을 훔치다사회 2013. 1. 31. 15:59
[마키아벨리] 이탈리아의 정치학자이자 역사가였던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 1469~1527)는 피렌체의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 피렌체 공화국의 서기장으로 활약했고, 외교 사절로 신성 로마 황제에게 파견되기도 했다. 그는 메디치가(家)가 피렌체를 다시 지배하게 되자 한때 체포된 후 은퇴하고 등을 집필했다. 생의 후반기에는 의 집필과 하급공무원으로서의 업무를 맡았다. 또 그의 희극 는 이탈리아 연극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 주장한 정치 이론들은 그 중요성과 위험성으로 인해 ‘마키아벨리즘’이라 불리며 권모술수나 처세술로 평가 절하돼 왔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사회과학서로 쓴 것이 아니다. 권력을 잡은정치가들에게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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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매력 '다시읽기'사회 2013. 1. 28. 11:05
[리리딩]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읽었던 책을 다시 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던 한 영문학 교수가 자신이 읽었던 소설들을 다시 읽는 1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명문 여자대학인 웰슬리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20여 년 이상 영문학을 가르친 교수 퍼트리샤 마이어 스팩스는 1년여 간의 실험을 통해 “책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다시 책을 만든다”는 사실을 에서 증명해 보인다. 다시 읽기를 통해 우리는 향수를 얻기도 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실망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적인 행위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라는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책과 함께 만들어간다. 우리는 책을 통해 인생 경험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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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터널에서 본 밝은 손짓사회 2013. 1. 18. 00:22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찰스 핸디의 말처럼 사람의 정체성이 완성되는 것은 직접 부딪쳐 많은 가능성을 탐험한 후의 일이다. 따라서 우리가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 감춰진 영역이 없는 온전한 정체성을 구현하는 것은 생을 마감할 즈음에나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새로운 나'는 끝없이 등장할 것이기에.” 몇 년 동안 하루에 열 시간 이상 열심히 일했지만 삶이 제자리걸음일 때, 자신이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될 때, 세상에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이가 단 한 사람도 없을 때…. 세상살이에서 슬픔과 분노, 우울과 절망 속에 휩싸일 때가 있다. 작가 김애리의 청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녔으나 정작 그는 지독한 억압과 콤플렉스라는 내면의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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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복지의 차이를 만들었나?사회 2012. 11. 20. 13:41
[복지국가의 정치학] 사회 양극화, 고용 불안정, 가족 구조의 변화…. 복지와 복지국가에 대한 담론이 사회적 의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복지 이슈가 정치권력 재편을 판가름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복지국가가 보편적으로 인식된 계기는 지난 1945년 영국 노동당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 생활을 보장하는 사회보장 정책을 내세우면서부터다. 당시 이 정책을 뒷받침한 것이 ‘베버리지 보고서’다. ‘아동수당, 무료의료 시스템, 완전고용’을 통해 보편적 사회보험을 시행함으로써 빈곤을 타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보고서는 1942년 출간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그 실현을 약속한 노동당의 집권을 가져왔다. 소위 ‘의회민주주주의, 중도좌파 사민주의, 사회보장 정책’이라는 복지국가의 정의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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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그 다음 필요한 것은?사회 2012. 11. 13. 18:04
[분노한 사람들에게] “이제 총대를 넘겨받으라. 분노하라!” 레지스탕스 노투사 스테판 에셀. 스테판 에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섰던 전직 레지스탕스 투사이자, 외교관을 지낸 93세 노인이다. 전체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해 싸운 투사다. 나아가 전 지구적 관점에서 인류가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기 위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온 전 지구인의 스승이라고 회자된다. 그의 저서인 는 지난 2010년 가을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래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성인의 경종을 울렸다. 그가 이 책에서 던진 화두는 단연 ‘분노’였다. 그는 전후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반세기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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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세상은 신자유주의의 끔찍한 산물사회 2012. 10. 11. 22:28
[인간이 먼저다] 대통령을 찾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대선 후보가 시대적 과제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 낡은 체제를 혁파할 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일인 것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바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선의의 ‘정책 경쟁’을 선언했다. 누가 당선이 되든, 정책 경쟁의 결론이 ‘국민이 원하는’ 통합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그의 정치적 신념을 정식으로 표명한 자리였다. 한편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체적인 플랜을 하나씩 발표하고 있다. 정책과 공약을 통해 각자의 선거 철학과 정치적 의지를 과감히 밝히고, 여러 가지 시급한 과제들의 핵심에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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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엔 내가 너무나 많아사회 2012. 9. 25. 11:46
[왜 모든 사람은 (나만 빼고) 위선자인가] 내가 나 스스로와 모순될까? 좋아, 이제 나는 나 스스로와 모순되지. (나는 크고, 내 안에는 다수가 들어 있어.)- 월트 휘트먼, 중에서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면서도 사생활 문제인 낙태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는 때로는 멍청한 결정을 내리면서도, 잘난 척하고, 모순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왜 우리가 모순되고 일관성이 없으며 심지어 위선적인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낙태를 찬성하는 입장을 위할 때 그 이유가 사생활이나 여성이 정부의 간섭 없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과 관련이 있으며, 그들이 이 기본 원칙을 낙태에 적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