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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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깊이다사회 2011. 8. 23. 10:59
[퓨처마인드] 클릭 몇 번이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점점 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돼 간다. 디지털과 인터넷, 소셜 웹 덕분에 우리 삶이 더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인간이 가진 고유한 사고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인터넷이나 디지털 이전’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가정과 사무실 그리고 학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전화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카의 비판처럼 이런 변화가 결국 현실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미래에 좀 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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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질사회’, 그 탈출구는?사회 2011. 8. 20. 15:56
[부동산은 끝났다] 최근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세 대란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2년마다 한 번씩 더 저렴한 주택을 찾아 수많은 사람들이 쫓기듯 이사를 하고 있는 것이 지금 시대의 우리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집값의 변동에 따라 전전긍긍 한숨을 쉰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전세 대란, 재개발 등으로 늘 쫓기듯 이사를 다녀야 한다. 그렇다고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그렇지도 않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로 불리는 사람들이 자그마치 400만 가구라고 하니 우리 경제의 중심에 그들이 있다. 하우스 푸어라는 단어가 사회의 유행어가 되고 있듯,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집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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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재발견사회 2011. 8. 8. 14:04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매년 4만여 종의 새로운 책이 나온다고 한다. 이 가운데 손에 쥐어 보거나 제목이라도 들어 본 책은 몇 종이나 될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순식간에 잊히고 만다. 정말 멋지고 좋은 책이지만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아까운 책이 많은 것이다. 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저들을 발굴, 조명하는 ‘아까운 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용과 의미는 ‘베스트’인 책.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이런 숨은 걸작을 골라 서평과 함께 소개한다.이 책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21세기의 첫 10년을 결산한 것으로, 강수돌을 비롯해 강신주, 김갑수, 듀나, 우석훈, 이은희, 장석주, 정혜윤, 하지현,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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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식생활의 현주소사회 2011. 8. 5. 12:56
[칼로리 플래닛]“남편과 딸들은 더이상 소변을 마시지도 않는다. 밀리는 지난 17년간 자신의 소변을 마셨다. 소변을 마시는 식이요법은 ‘시밤부’라고 하는데, 밀리의 요가 선생님은 밀리의 하루치 음식 한가운데에 소변컵이 있는 것을 보더니 질겁한다.” 보통사람이라면 하루 세 번씩은 꼭 마주하게 되는 ‘식사’. 이 익숙한 행위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사진작가인 피터 멘젤과 페이스 달뤼시오는 전 세계 30개국을 돌아다니며 80명의 개인이 어느 평범한 하루에 먹은 음식을 생동감 넘치는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에 등장한 사람들은 집이나 일터에 자신의 하루치 음식물을 모조리 늘어놓는 수고를 감수하며 기꺼이 사진기 앞에 섰다. 하루의 식사에 들어가는 음식 목록과 총 칼로리량으로 시작되는 각 페이지는 농부, 택시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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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 만들기 '이렇게'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사회 2011. 7. 29. 15:01
즐거운 학교 만들기 '이렇게' 최근 몇 년 동안 교육 관계자들은 학습에 치우친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적 사고 훈련, 창의성 교육, 자기주도 학습과 같은 온갖 학습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에 따라 교사들도 ‘주입식 교육’이나 ‘암기’라는 말을 뒤로하며 사고력 향상과 창의성을 내세운 다양한 교수법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은 과연 교육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걸까. 인지과학자 대니얼 윌링햄은 최근의 교육 흐름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미건조한 사실만 달달 외우게 하면 풍부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주장에는 이의가 없다”면서 “하지만 학습의 가장 기본은 사실적 지식 습득”이라고 강조한다. 사실적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분석적이고 비판적 사고, 상상력, 창의력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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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동선이 움직인다 <넥스트 디케이드>사회 2011. 7. 27. 14:04
제국의 동선이 움직인다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과 함께 10년간 계속됐던 미국의 추격전이 종료됐다. 그렇지만 9ㆍ11테러로 시작된 21세기의 첫 10년 동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해 지불한 비용은 무려 4216억 달러에 달하며, 미군 전사자 1593명, 부상자 1만1000여 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에 베트남 전쟁과 같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실패한 전쟁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난 6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1만 명, 내년 여름까지 3만3000명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9ㆍ11테러로부터 시작된 21세기 첫 10년이 막을 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쟁과 혼란으로 가득했던 세계 질서는 어떻게 변화될까. 미국은 과연 테러리즘의 덫에서 빠져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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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게 인간을 묻다사회 2011. 7. 23. 12:54
[로드] “프로도, 문을 열고 나선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야. 일단 길을 떠난 뒤에는 발길을 조심하지 않으면 어디로 휩쓸려 갈지 모르는 일이지.” -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훨씬 더 많고 더 나은 연결망을 지니고 있다. 그 많은 연결망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은 아마도 ‘길’일 것이다. 길은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속하고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힘으로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를 통합시키기도, 갈라놓기도 하며, 그 위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자 두려움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이 인간의 역사를 바꾸는 길의 힘에 주목한 테드 코노버는 에서 희귀한 마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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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정말 가능할까 <소박한 미래>사회 2011. 7. 22. 19:14
'지속가능' 정말 가능할까 “지금 우리는 커다란 변화 앞에 서 있다. 인간이 생태계의 원칙대로 자연에 종속되지 않은 한, 이 세상이 자연을 닮아가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자연의 거대한 정화력에 의해 사라질지도 모른다.” 녹색혁명과 석유 에너지 개발은 심각한 증후들을 양산했고, 무한도전을 내세운 과학기술의 발달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자연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진 인간사회는 존립을 위협받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연은 지금 인간과 의논을 거부한 채 마지막 역습을 준비 중이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일까.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건설은 정말 가능한 걸까. *소박한 미래, 변현단, 들녘 로 농부학교 최고 인기 강사로 등극한 변현단. 그는 지금도 연두농장을 무대로 비지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