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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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심장’을 달고사회 2011. 4. 21. 10:32
[드래곤플라이 이펙트] 지난 2010년 8월 윤상현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외국인 환자가 긴급한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글을 올렸다. 윤 씨의 친구인 그 외국인은 한국인 아내와 만나 결혼해 이 지역 외국인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마이클 심닝 씨. 그는 급성 림프성백혈병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희귀한 혈액인 RH- B형의 수혈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인인 윤 씨가 트윗을 남겼고, 이후 개그우먼 김미화, 앵커 김주하 등 유명인의 트위터에 트윗을 남겼으며, 이 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됐다. 이후 사흘 만에 여섯 명이 해당 혈액 수혈을 약속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 이야기는 SNS(Social Network S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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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혁명>사회 2011. 4. 13. 10:43
우리에게도 ‘봄’이 올까 “저는 국립대학인 ‘한국3대학’을 등록금 한 푼 안 내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저소득층 학생생활보조금으로 매월 30만원을 받을 수 있고, 한 학기 30만원 정도면 정부가 건립을 지원한 학교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등록금 부담 때문에 학생들이 막다른 선택을 하거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는 옛날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당연히 등록금 부담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하는 학생들도 거의 사라졌고요. 대신 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더 열심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면 우리 대학 동문들이 지역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회사에 취직할 예정입니다. 저희 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이 5년 전 설립한 그 회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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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살리는 힘사회 2011. 4. 9. 16:12
[나와 너의 사회과학] 한국의 엘리트들은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 교육시키고, 정치와 사회는 좌우로 나눠 소통 불능에 처해 있다. 경제 근본주의로의 경도는 ‘이성의 언어’ 대신 ‘돈의 언어’를 선택한다. 이는 오늘날 무한경쟁 자본주의로 성장해가고 있는 한국 사회가 처한 모순되고 왜곡된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석훈은 에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과학의 르네상스’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공동의 문제를 바로 보고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선 이성의 힘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며, 의견을 모아나가고 합의해가기 위해서는 사회과학의 언어가 수단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세상의 작동원리를 보다 깊고 보다 넓게 읽는 방법으로 사회과학 공부를 강권하면서, 이를 통해 공동체를 지켜나가자고 말한다. 사회과학은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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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이라는 최면술사회 2011. 4. 8. 15:55
[긍정의 배신] “실은 긍정성이 실제 상태나 기분이 아니라, 세상을 설명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이데올로기의 일부라는 것이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 초대형 교회의 모순적인 설교, 동기 유발 강사들과 기업들의 커넥션, 세계를 재난에 빠뜨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익숙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긍정주의’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모두가 그 파생품에 지나지 않는다면?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에서 미소와 웃음, 포옹, 행복, 그리고 즐거움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선 인도적으로 포장된 ‘긍정적 사고’라는 대중적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은이가 ‘긍정’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은 유방암 진단을 받고부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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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열병>사회 2011. 4. 5. 10:25
소비가 지배하는 세상 [지데일리/사회] http://gdaily.kr/17243 오늘날 우리의 소비 패턴은 점점 과시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사치재 소비의 생산과 소비 규모는 전체 경제활동에서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사치 열병’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바 없는 이러한 열기를 이해하려면 ‘과시적 소비는 부도덕하다’는 사회비평가들의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야 한다. *사치 열병, 로버트 H. 프랭크/이한, 미지북스. 로버트 H. 프랭크는 에서 경제학적 방법론은 물론, 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의 증거들을 통해 과시적 소비의 본질을 파헤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이고, 간단하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슈퍼리치들의 소비 습관은 대다수 사람들의 경험과는 너무 동떨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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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보았는가>사회 2011. 3. 30. 22:20
인류를 통해 바라본 세상 [지데일리/사회] http://gdaily.kr/17036 철학자, 수리논리학자, 과학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사회비평가, 반전반핵운동가 등 수많은 수식어를 통해 표현되는 버트런드 러셀.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대표적 지성인 그는 한 세기를 살다가며 이 세상에 지대한 사상적 종적을 남기고 간 인물로 평가된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버트런드 러셀/이순희, 비아북. “인류를 끝장낼 작정인가!” 러셀이 인류를 향해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다. 반전반핵운동에 노년을 바쳤던 그는 과학의 발달에 자극받아 더욱 위력적인 대량 살상 무기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의 탐욕에 우려를 표했다. 21세기를 어떻게 상상하느냐는 물음에 그은 “카산드라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재앙을 예언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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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사회 2011. 3. 27. 12:47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지데일리] http://gdaily.kr/16861 우리 사회에서 교육의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고질적으로 앓아온 가장 심각한 분야 중 하나다.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반면 가장 해결책이 먼 주제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의 여러 모순은 대중 스스로가 만든 것이고, 그 중심에 교육이 있다.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황주환, 생각의나무. 일선 교사인 황주환은 에서 이러한 교육현실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온몸으로 느낀 사람이다. 그는 스스로를 ‘신실한 교사’도 못 되고, 교육모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교가 얼마나 굴종과 억압의 공간인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 학교가 바로 한국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에 절망한다. 지은이는 아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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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심리학>사회 2011. 3. 25. 13:34
“이제는 침묵을 깰 시간” [지데일리] http://gdaily.kr/16844 싸우고 따돌림으로써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은 소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소녀들 또한 은밀한 형태로 경쟁심·질투·분노를 드러낸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소년들과 달리 소녀들의 공격성이 은밀하게 드러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창 시절 따돌림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던 레이철 시먼스는 에서 3년여에 걸친 300여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고통스런 비밀을 파헤친다. *소녀들의 심리학, 레이철 시먼스/정연희, 양철북. 지은이는 대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따돌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 자신이 어린 시절 따돌림의 피해자였고 가해자였기에 그 답이 절실했던 것이다. 또 자신 뿐 아니라 대학원 여자 동료들도 비슷한 시련을 겪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