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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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교육받는다’는 것 <혁신학교>사회 2011. 5. 18. 22:38
‘잘 교육받는다’는 것 혁신학교는 일회성의 교육개혁 이벤트가 아닌, 수십 년간 진행돼 왔던 교육민주화의 선봉장역할을 해왔다. 알려진대로 혁신학교는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 공동체’다. 배움(learning)은 시험점수 따기 위주의 일제식, 경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학습의 의미와 성장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돌봄(caring)은 교사와 학생 간에 배려와 존중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고, 이를 통해 학생의 전면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보살핌이다. 더불어 돌봄은 교육복지의 차원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책임교육은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잘 배울 수 있도록 협력과 참여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공동체는 학교 구성원들이 민주주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모든 학생들이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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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는데… <GDP는 틀렸다>사회 2011. 5. 15. 18:16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는데… “증대되는 불평등은 평균값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점점 더 넓혀놓고 있다. 평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하는 방법의 하나다.”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난 1930년대 국민소득계정을 확장하면서 만들어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는 오랜 시간 세계 각국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데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왔다. 1970년 이후 과도한 성장을 부추겨 환경을 파괴하고 건강이나 즐거움 등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은 측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판받아왔지만 경제 성장을 측정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지금껏 최고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부유한 나라일수록 의료 수준이 높고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 질병의 우려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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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그리움이어라사회 2011. 5. 9. 11:04
[사랑 때문이다] “지금 사람들은 자기 근본을 잊은 채 살고 있다. 돈이 하느님이다. 4대강 사업, 재개발, 구조조정, 이게 단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 문정현 신부 ‘격동의 1980년대’. 이 시기를 보낸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다. 고통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스물넷의 짧은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젊은 ‘신부’로 살았던 청춘 조성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울 거리와 명동성당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조성만은 그해 12월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목격하고 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구로구청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그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5월15일,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5․18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성당 벗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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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신기루와 같은 것사회 2011. 5. 7. 09:54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인간은 왜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그리고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고도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으로부터 출발해 경제성장의 어느 단계에서는 반드시 가족 소비, 브랜드 소비로 대변되는 ‘소비=행복’이라는 메커니즘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소유하려 하고 소비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행복에서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나아가 ‘소비=행복’ 공식과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새롭게 싹트고 있는 행복 스토리의 징후들을 소개하며, 소비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 그 자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행복을 약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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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민들’ 대한민국을 말하다사회 2011. 5. 6. 18:09
[불량 사회와 그 적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를 ‘공화국’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어떤' 공화국인지 이를 정립할 수도 논의할 수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는 신자유주의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한국은 ‘삼성 공화국’ ‘사탄의 시스템’ ‘좀비의 나라’가 돼버린 지 오래다. 작금의 한국 사회는 불신(不信), 불안(不安), 불통(不通)의 이른바 불량사회로 인식된다. 이 같은 '그들'만의 공화국에서 ‘우리’ 공화국을 만들고자 희망과 연대를 말해왔던 '좋은 시민들'이 있으니, 이들은 '좋은 시민'은, 삼성 공화국을 해체하기보다 공화국의 삼성으로 만들려고 하고, 사탄의 시스템을 거부하며 이에 맞서도록 하고, 좀비의 나라를 만드는 바이러스를 박멸하려 애쓴다. 또 공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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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되어주오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사회 2011. 4. 29. 21:33
희망이 되어주오 복지단체로부터 배달된 도시락 하나를 아껴 먹으며 이틀을 견디는 할머니가 있다. 20년 동안 라면 한 개로 하루 식사를 해결해왔다는 할아버지가 있다.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보일러를 켜지 않은 채 전기장판에 의지해 몸을 녹이는 할머니가 있다. 영양실조로 온몸이 붓고 피부에 부스럼이 나기 시작한 할머니가 있다. 독거노인. 우리의 이웃으로, 같은 하늘 아래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대부분 잊고 산다.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은 독거노인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TV와 신문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때에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이다. 하지만 이 분들의 삶은 우리와 무관한 삶이 아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이 분들의 지나온 삶을 듣고 있노라면, 한국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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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은 '가능하다'사회 2011. 4. 27. 12:05
[희망을 찾는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는 노벨상 시즌인 매년 12월이면 환경과 평화, 인권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이, 독특하지만 진솔한 이름의 상을 받는다. 이른바 ‘대안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이 그것. 바른생활상의 수상자들은 성장과 개발, 착취와 불의, 맹목적인 경쟁과 이윤 추구에 대한 강박이 난무하는 이 위기의 시대에 해법과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각자의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린 사람들이다. 는 지난 2005년 독일 뮌헨의 괴테 연구소에서 있었던 바른생활상 수상자들의 감동적인 연설이 담겨 있다. 아울러 최근 수상자들의 근황과 인터뷰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우리는 길을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목적지도 분명히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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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나눔을 상상하며 <한 끼의 권리>사회 2011. 4. 24. 21:22
참된 나눔을 상상하며 “지금도 굶는 사람들이 있다니…” 얼마 전 30대 초반 한 젊은 극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알려진 바대로 그는 병든 몸으로 이웃에게 밥과 김치를 꿔야 할 정도로 가난에 시달렸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빈곤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해 있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시스템이 그들의 존재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을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사회, 개인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틀에 가둬놓고 무조건 노력만 하라고 강요하는 사회, 그런 사회에 사는 개인은 불행하고, 사회도 발전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개인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혹여 ‘왜 나서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