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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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흔들의자' <사바이 인도차이나>라이프 2011. 5. 3. 23:03
낯선 곳에서의 '흔들의자' 낯선 곳에 발을 디딜 때 ‘살아 있다’고 실감하는지.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여행작가’의 기질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삼십대 중반 정숙영, 그는 여행작가다. 여행작가란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래서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아 부러움을 사지만, 삼십 대에 접어든 뭇 미혼 여성들과 다름없이 ‘먹고사니즘’에 발목 잡힌 엄연한 생활인이다. 번역 일감을 갖고 떠난 여행이야기를 기록한 에는 일에 대한 에피소드와 고민이 적지 않다. 배낭여행은 결국 이국의 해변에서도 돌아가야 하는 곳에서의 일을 한걸음 떨어져 생각하는 것이며 자신이 선 자리를 확인시켜주는 과정이다. ✔ 이십대 중반부터 삼십대 초반까지, 그러니까 이제 막 경력을 쌓기 시작한 나이의 한국 사람들이 장기 배낭여행이라는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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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은은한 아름다움문화 2011. 5. 3. 10:09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여름내 짙은 푸르름을 드리우다가 가을이면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 앞에 당당히 그 자태를 뽐낸다. 짧게는 수백 년에서 길게는 천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의 질곡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은행나무를 문화·역사학적으로 고찰해 옛사람들의 정신과 철학을 되새기고 있다. 서울 시내 가로수 중 40퍼센트를, 우리나라 식물 천연기념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다. 은행나무가 의미 있는 것은 단지 임진왜란 등 한반도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전란을 이겨내고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을 지켜왔기 때문만이 아니다. 긴 세월 동안 은행나무는 때로는 어머니 같은 보살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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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애착육아’ <애착의 기술>라이프 2011. 5. 2. 18:07
최고의 선물 ‘애착육아’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자존감 높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자기 분야에서 성공까지 한다면 아마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이상적인 희망사항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은 부모가 아이의 발달을 어떻게 돕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일이다. 소아의학 전문의인 시어스 부부는 에서 깊이도 넓이도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아이에 대한 ‘전문가’가 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 대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애착육아를 실천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애착 관계를 형성해 놓으면 육아의 기본인 아이가 행복해지고 부모가 편안해지는 생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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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밝히는 '희망나무'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YOUTH 2011. 5. 2. 12:13
삶을 밝히는 '희망나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정치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정치는 어쩐지 복잡하고 남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익히 알고 있는 대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정치가 없는 인간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치에는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가 있다는 것을 들어왔을 것이다. 특히 좋은 정치로 통하는 ‘민주주의’는 세상 물과 공기와 같아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자칫 그 소중함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하지만 혹여 어느날 갑자기 민주주의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어린 시절 늦은 저녁에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지나가던 거리는 평소와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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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으로 떠났던 사람들라이프 2011. 4. 30. 19:22
[한국의 슈바이처들] “맨발로 몇 십리 병원을 찾던 원주민이 몹시도 그립네요.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현관 소리가 나면 원주민 환자들이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눈에 선해요. 호롱불 하나 들고 새벽 3-4시부터 몇 십리 길을 달려와 아픈 아이를 절절한 눈으로 내맡기던 원주민들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요.” 무더운 날씨와 무섭게 번지는 전염병의 나라인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1968년부터 19년간 인술을 펼친 부부, 국교 단절로 인해 대사관도 없는 상황에서 1972년부터 23년간 아프리카 말라위와 레소토에서 목숨을 걸고 인술을 펼친 이, 에어컨 안에서 뱀이 기어 나오고, 자고 일어나면 신발 속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보츠와나에서 1970년부터 30년간 인술을 펼치고 그곳에서 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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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되어주오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사회 2011. 4. 29. 21:33
희망이 되어주오 복지단체로부터 배달된 도시락 하나를 아껴 먹으며 이틀을 견디는 할머니가 있다. 20년 동안 라면 한 개로 하루 식사를 해결해왔다는 할아버지가 있다.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보일러를 켜지 않은 채 전기장판에 의지해 몸을 녹이는 할머니가 있다. 영양실조로 온몸이 붓고 피부에 부스럼이 나기 시작한 할머니가 있다. 독거노인. 우리의 이웃으로, 같은 하늘 아래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대부분 잊고 산다.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은 독거노인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TV와 신문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때에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이다. 하지만 이 분들의 삶은 우리와 무관한 삶이 아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이 분들의 지나온 삶을 듣고 있노라면, 한국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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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이 되려면 <대화가 필요해>라이프 2011. 4. 29. 10:52
진정한 소통이 되려면 “대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 조지 버나스 쇼. 대화는 사람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 나눔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친밀감을 나누게 해줄 뿐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하고도 필요불가결한 수단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대화를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는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신뢰감을 높이는 대화보다는 잘못된 대화습관으로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고 소중한 관계를 망가뜨리는 대화가 더 자주 오가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대화가 필요한 때가 많다. 먼저 자신에 대해 알고 다른 사람에게 우리 자신을 알리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며, 또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청하고, 지침과 정보를 제공하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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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속성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27가지 원리>경제 2011. 4. 28. 17:44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속성 도이치증권 옵션만기일 사태, 애널리스트의 엇갈리는 시장전망, 과잉 유동성의 공포, 끊이지 않고 쏟아지는 악재 등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누구도 예상 못하는 투자환경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는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계속 배신과 좌절을 안기게 될지도 모른다. 는 혼돈의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자가 꼭 알아야 생존 원리를 이야기한다. 지은이 캠피스는 투자의 향방을 점치기 힘든 시기일수록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거듭 실패하는 이유도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숨은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외국인 투자세력의 활동과 수급의 원리, 추세가 결정되는 원리 등 시장을 결정하는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