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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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는데… <GDP는 틀렸다>사회 2011. 5. 15. 18:16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는데… “증대되는 불평등은 평균값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점점 더 넓혀놓고 있다. 평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하는 방법의 하나다.”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난 1930년대 국민소득계정을 확장하면서 만들어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는 오랜 시간 세계 각국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데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왔다. 1970년 이후 과도한 성장을 부추겨 환경을 파괴하고 건강이나 즐거움 등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은 측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판받아왔지만 경제 성장을 측정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지금껏 최고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부유한 나라일수록 의료 수준이 높고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 질병의 우려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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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날씨 미스터리’ <날씨와 역사>과학 2011. 5. 14. 13:19
심상치 않은 ‘날씨 미스터리’ “기후는 역사적 과정에서 항상 존재해 왔던 요소들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기후를 무시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B. D. Shaw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세계 곳곳의 소식을 보면, 자연환경이 지난 몇 년 사이 급작스럽게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력한 허리케인을 비롯해 홍수, 가뭄, 지진,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날씨와 연관된 자연재해는 세계 어디서나 일어난다. 2005년 미국 남동부 해안을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3년 유럽의 기록적인 혹서, 2008년 봄 아이오와 주와 조지아 주에 불어닥친 토네이도 등을 통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우리의 부모, 조부모가 살던 시대와 사뭇 다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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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먼식 사유의 바다로 <풀잎>라이프 2011. 5. 13. 13:03
휘트먼식 사유의 바다로 영화 에서 올리버가 제니에게 들려준 시, 에서 존 키팅 선생이 즐겨 인용하는 시,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이클 커닝햄의 소설 등, 월트 휘트먼이 품었던 환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로운 환상의 모태가 되고 있다. 19세기 미국 문학사에서 거대한 산맥과 같았던 존재, 20세기 전반의 미국의 대표 시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월트 휘트먼. 그의 시집 은 1855년에 자비로 출판한 이후 사망하던 해인 1892년까지 약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수정, 확대된 역사적인 시집이다. *풀잎, 월트 휘트먼/허현숙, 열린책들. 당대 미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던 주류의 믿음이나 신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산문의 문장을 열거해 놓은 듯 한 자유시의 형식을 선구적으로 보여 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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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단계에 있을 뿐" <소셜 커머스로 스마트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경제 2011. 5. 12. 10:07
"실험단계에 있을 뿐" 최근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의 대표주자인 그루폰이 우리나라 시장에 상륙하면서 많은 마케터들이 소셜 네트워크(SNS) 자체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결합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은 기존의 전자상거래에 대해 되짚어 보고, 새롭게 등장한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전자상거래가 어떻게 결합해 소셜 커머스로 발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셜 커머스로 스마트하게 우리가 해야 할 것, 쥘리앵 쇼몽/ 양진성, 아라크네. 마케팅과 기술 분야의 혁신이 일어나면서 신기술이 적용되는 속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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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그들의 문화 <거인을 바라보다>과학 2011. 5. 11. 10:43
미처 몰랐던 그들의 문화 지구상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인 고래. 이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바닷 속 깊은 곳을 자유자재로 다니고 남극과 북극을 내 집 안마당처럼 노는 고래들을 직접 관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고래는 여전히 인간에게 미지의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해양학자인자 환경운동가인 엘린 켈지는 에서 고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 거대동물에 대해 인간의 오감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에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고래는 ‘문화’를 만들고 계승하며, 인간과 더불어 지구의 반을 나눠 쓰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 책은 고래 삶의 거의 전 생애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지식과 광범위한 정보뿐만 아니라 심해의 고래 사체에만 사는 독특한 기생생물의 놀라운 세계와 바다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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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빛나는 가치카테고리 없음 2011. 5. 10. 14:11
[우리는 모두 인디언이다] “가난은 우리가 가진 들소의 머릿수가 아니라 함께 나눌 마음의 여유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란다.” 지난 2007년 미국 은 매년 봄 연발총을 든 사냥꾼들이 버펄로 집단 사냥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가죽만 벗겨진 채 평원에서 무더기로 썩어가는 버펄로의 모습을 본 미국 인디언 사회가 들끓었다. 서부 점령 시대에 벌어진 대규모 버펄로 사냥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에겐 버펄로는 짐승 이상의 존재였다. 유명한 인디언 추장 ‘시팅 불’은 미국을 ‘버펄로의 나라’라고 했다. 고기를 말려 식량을 삼았고 가죽으로 옷과 신발을 만들었다. 때문에 당시 백인들의 버펄로 사냥은 인디언에 대한 대규모 학살의 전주곡이었던 것이다. 인디언에게 사냥이란 먹을 것을 준 자연에 감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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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그리움이어라사회 2011. 5. 9. 11:04
[사랑 때문이다] “지금 사람들은 자기 근본을 잊은 채 살고 있다. 돈이 하느님이다. 4대강 사업, 재개발, 구조조정, 이게 단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 문정현 신부 ‘격동의 1980년대’. 이 시기를 보낸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다. 고통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스물넷의 짧은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젊은 ‘신부’로 살았던 청춘 조성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987년 6월항쟁 당시 서울 거리와 명동성당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던 조성만은 그해 12월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목격하고 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구로구청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그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5월15일,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에서 5․18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성당 벗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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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질까, 추워질까 <완벽한 빙하시대>과학 2011. 5. 8. 11:30
더워질까, 추워질까 몇 년 전 라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주인공들과 함께 가장 많은 활약을 보여 준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빙하시대의 경관 그 자체였다. 빙하시대의 동물 친구들이 이미 떠나버린 인간 무리를 쫓아 이리저리 헤매는 동안 나타나는 빙하시대의 다양한 경관들은, 눈보라 치는 하늘과 모조리 얼어붙어서 새하얗기만 한 지구로 기억된 고요한 빙하시대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우리는 이제 빙하시대에 얼마나 많은 풍경들이 숨어 있는지 알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가장 깊은 바닷 속에서 수십만 년을 쌓여 온 지층과 녹은 적 없는 빙하, 산 채로 늪에 파묻혀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은 불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