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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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일구는 목소리 <평화만들기 101>사회 2011. 6. 3. 08:34
희망을 일구는 목소리 일본 후쿠시마 핵재앙 이후 방사능 공포는 세계 각지에서 원전 반대 시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12일 독일에서는 약 6만 명의 시위대가 네카베스트하임 원자력발전소의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하며 슈투트가르트에 모여 45킬로미터의 인간띠를 만들었고, 전국적으로 11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이어 3월26일엔 독일 반핵운동 사상 최대 인파인 25만 명이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에 모여 핵에너지 추방을 외쳤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후쿠시마 사태 직후 노후한 7기의 핵발전소 가동중지를 선언했지만, 독일 시민들은 가동 중인 나머지 10기도 당장 폐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민들의 거센 반핵운동에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을 단행했던 메르켈 총리는 후쿠시마 사고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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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려면 <라이팅 씽킹>경제 2011. 6. 2. 09:30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려면 우리는 누구도 말과 글이 없이는 일상적인 삶은 물론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가 없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시험은 대부분 문서나 말로 치러지고, 대학졸업 후 입사를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스피치도 의사 표현력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며, 최근엔 프레젠테이션 능력까지 보는 추세다. 직장에 들어가고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글쓰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머리를 싸매게 된다. 경제활동을 위한 비즈니스는 기획서, 품의서, 보고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문자 등 거의 모든 일들이 글쓰기가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디지털 세상과 사이버 시대가 가속화되고 SNS(소셜네트웍서비스)가 삶을 지배하는 오늘날, 특히 ‘글쓰기’는 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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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을 배달받는다면? <동물원을 샀어요>라이프 2011. 6. 1. 09:28
‘특권’을 배달받는다면? “인생의 전환을 맞이했다는 말은 우리 체험을 반도 표현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연일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의 행렬을 바라보는 일은, 그들이 자연 세계에 대해 배우고 활기와 열정에 차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은, 이 놀라운 시설을 확장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은,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오른 동물들을 데려와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흔히 얻을 수 없는 특권이다.” 재정난으로 사멸 위기에 처한 동물원을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한 개인이 사들인다면? 지난 2005년 어느 날 칼럼니스트인 벤저민 미에게 ‘꿈의 시나리오’가 배달된다. 바로 영국 사우스햄스의 푸르른 삼림지와 아름다운 해안으로 둘러싸인, 3만 평의 동물원 딸린 시골 저택, 다트무어 야생공원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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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꿈'경제 2011. 5. 31. 08:59
[디지털 네이티브 스토리] “누군가가 차고에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있을까 두렵습니다.” - 빌 게이츠. 페이스북을 통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마크 저커버그. 하지만 그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호머의 작품들을 원문으로 줄줄 외고 다닐 정도로 인문학과 고전에 푹 빠져 지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고등학교 때 개발한 ‘시냅스’라는 프로그램을 사기 위한 대기업의 거액의 제안을 거부하고는 프로그램 소스를 몽땅 인터넷에 공개해 버린 저커버그의 행동은 확실히 이전 세대와는 달랐다. 대학원 수준의 수학문제를 구인광고에 활용한 구글의 창업자들은 월가의 투자은행만 배불리는 주식공개를 피하기 위해 ‘네덜란드 튤립 경매방식’을 도입했고, 안철수 교수가 주목한 ‘무서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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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중요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경제 2011. 5. 30. 21:19
완벽하진 않지만, 중요한 지난 2007년 LG경제연구원은 ‘조직 운영의 통념을 버려라’라는 보고서에서 GM이 1950년대 지나치게 엄격한 합리성과 명확한 조직 간의 역할 구분을 적용하면서 조직 사이에 싹튼 불신이 현재 GM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보고서는 “경영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완벽하게 질서 정연한 조직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직 구조나 운영에 있어 어느 정도의 무질서를 허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즉, 명확한 역할 구분과 질서 수립이 다양한 분야와 생각들의 결합을 방해해 오히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 디지털 컨버전스의 시대로 나아가는 오늘날, 이와 같은 지적이 더욱 의미 있게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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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진실, 어디까지? <물건 이야기>사회 2011. 5. 29. 13:51
꼭꼭 숨은 진실, 어디까지? 물건의 생산과 소비, 폐기와 같은 일련의 과정 가운데엔 우리가 치러야 할 무서운 대가들이 숨겨져 있다.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집요하게 추적한 20분짜리 동영상 ‘물건 이야기The Story of Stuff’는 발표되자마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경제붕괴, 인구폭발, 환경재앙보다 더 무섭고 더 파괴적인 진실이 물건의 이면에 숨어 있을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애니 레너드, 김승진, 김영사 는 동영상에서 다하지 못한 내용이 보강된 것으로, H&M 티셔츠에서부터 휴대 전화까지, 우리가 쓰고 버리는 모든 물건의 이야기를 추적하기 위해 20년 이상 전 세계 각지를 누빈 지은이는 애니 레너드는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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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에 새겨진 그 일’을 찾자 <크러쉬 잇!>경제 2011. 5. 28. 11:54
‘DNA에 새겨진 그 일’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인터넷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도입된 지 이제 겨우 14년이 지났고 아직 그 역량이 최대한 발휘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인터넷은 산소와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인터넷은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에게 온갖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거기에 맞추어 적응하고 진화할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현대 사회의 영웅은 대중도 노력만 하면 곧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갖고 등장한다. 과거 영웅들처럼 인류를 구원하거나 거창한 사회 정의를 추구하며 꿈과 가치를 간접적으로 심어주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도 않으며, 영원불멸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실수도 많으며, 쉽게 사라지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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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만든 은밀한 곳 <지식인의 서재>라이프 2011. 5. 27. 22:06
그들을 만든 은밀한 곳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때문에 서재는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자신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큰 행운일 수도 있겠다. *지식인의 서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