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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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깨달음’을 찾아야 할 때 <종교, 심층을 보다>사회 2011. 6. 29. 22:09
이제 ‘깨달음’을 찾아야 할 때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20세기 종말을 선고받은 듯했던 종교가 9・11사태로 21세기의 문을 열었다. 이제 세계는 삶의 안녕을 확신할 수 없는 신들의 전장터가 됐다. 한국 사회 역시 근래 들어 종교에 이해와 소통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더 이상 종교에 희망을 두지 못하고 고개 돌리는 이가 적잖은 현실이다. 오늘날 한국 종교는 왜 더 이상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와 등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 자체로 변해 갈등과 반목의 주역이 돼 버린 걸까. *종교 심층을 보다, 오강남, 현암사. 오랫동안 비교종교학의 균형 잡힌 지성으로 한국 종교의 오늘을 탐문해온 오강남 교수. 그는 그 까닭이 우리 종교와 종교인들이 ‘표층 종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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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현군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문화 2011. 6. 29. 09:16
시대를 초월한 현군 현명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줄 아는 힘을 가져야 한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2000년간 위대한 리더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훌륭한 장군이며 청렴한 정치가이자 로마 시대의 최고 현인으로 평가된다. 그의 통치기는 로마의 황금기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는 전염병과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동방에서는 파르티아 제국, 북방에서는 게르만족의 침입에 시달리는 등 격변기에 놓여 있었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진정한 리더는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지도자로서 겪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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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울렁증 ‘바이~바이’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라이프 2011. 6. 28. 13:41
글쓰기 울렁증 ‘바이~바이’ “바보들은 첫 문장만 쓰고 포기한다.” 우리는 한글을 떼는 순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글을 써왔다. 시간으로만 본다면 글 쓰는 게 어렵지 않을 것도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책이나 강좌를 찾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 글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 봐도 글쓰기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김민영, 청림출판 는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주고, 글쓰기의 두려움을 ‘한 방에’ 날릴 방법을 알려준다. 지은이 김민영은 관련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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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려면, ‘거꾸로’ <승자의 음모>사회 2011. 6. 25. 23:13
제대로 보려면, ‘거꾸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승자가 역사를 기록하고 왜곡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역사에만 국한된 것일까. 승자의 논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살아 꿈틀거리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빼앗아가고 있다. 승자의 논리는 교묘하고 그럴듯해 누군가 그 논리가 옳다고 믿지만, 정작 그 논리는 승자들의 권력과 부를 재생산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뿐이다. *승자의 음모, 조준현, 카르페디엠 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개인 모두가 진정으로 선진적인 삶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승자들이 만들어놓은 경제 논리와 결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기업 재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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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관한 유쾌한 상상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과학 2011. 6. 24. 09:10
에너지에 관한 유쾌한 상상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자연 재해나 테러 상황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원자력 발전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과거 스리마일이나 체르노빌의 악몽에 더해 원자력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되고 있다. 원자력은 마치 사회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과학 기술로서의 위치를 차지한 듯 보이지만, 점차 탈원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사회 각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력이 제공하는 풍요로움만을 부각시키며 환상을 심어 주는 현실을 직시할 때인 것이다.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강양구, 사이언스북스 마치 ‘미래의 희망’처럼 묘사되곤 하는 원자력의 실체를 정면으로 들여다보면 어떨까. 우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막는 데 원자력 에너지가 답이라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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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주 짧은 꿈이니 <미칠 수 있겠니>라이프 2011. 6. 23. 17:45
삶은 아주 짧은 꿈이니 는 7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진의 이야기다. 진의 남편 유진, 섬의 드라이버 이야나, 이야나의 친구 만, 만의 의붓엄마, 이야나의 약혼녀 수니, 진의 집에서 일한 서번트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를 사랑한 남자아이. 이들 각각의 사연들이 과거의 살인사건과 현재 일어난 지진과 해일 속에서 하나둘씩 퍼즐처럼 맞춰진다. 살인사건 이후 사라진 유진을 찾아 늙지도 못한 채 오랜 세월을 보낸 진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 이 책은 오래 전 잃어버린 삶과 사랑을 깨닫는, 또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미칠 수 있겠니, 김인숙, 한겨레출판 지은이 김인숙은 이 책에서 한 여자의 ‘미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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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으로 희생되는 생명들사회 2011. 6. 22. 16:39
[포피시] “인간은 다른 생물을 정복하려는 타고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탐욕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의 존엄성은 사라진 지 오래고, 오로지 상업성과 기술만이 논쟁의 중심에 버티고 있는 현실이다. 갇혀 지내야만 하는 동물들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감추기 위해 과용되는 항생제 문제,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들여다보면 땅과 바다라는 장소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일련의 흐름은 동일한 악순환 구조를 지닌 것이다. *포피시, 폴 그린버그, 박산호, 시공사 한때 대양을 누비던 수많은 군집의 물고기들은 인간의 입맛 변화에 따라 멸종을 우려할 정도로 급격한 개체수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인간은 위험에 빠진 이들을 보존하거나 자연상태에서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상업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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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을거리 ‘융합’ <컨버저노믹스>경제 2011. 6. 22. 09:22
미래 먹을거리 ‘융합’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극심한 파장을 보면 알 수 있듯, 지구 한 구석에서 인 잔잔한 물결이 반대편에 거대한 해일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이 현대사회다. 현대사회는 앨빈 토플러가 주창한 제3의 물결 즉, 과학기술과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제4의 물결인 ‘융합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현재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각국의 경제체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에서 보다 창조적인 방식으로 경쟁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기업 현장에서 생산부터 고객 접촉 시점에 이르기까지, 융합을 정의하고 개척하고 실행하는 데에는 기업마다 해석 능력도 다르고 다양한 실행과정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글로벌 경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