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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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운명, 어떻게 바뀔까문화 2011. 7. 11. 15:49
[책의 미래] 아무리 큰 도서관이라 하더라도 1년에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양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좁다. 사서들은 항상 그것이 걱정이었다. 새로운 책을 채워 넣고 보존하지 않으면 도서관으로서 의미가 없었다. 어떻게든 책을 줄여야 했다. 걱정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일부 사서들은 종이의 보존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종이가 산성이라 저절로 부스러지는 속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그 중심에 있던 컬럼비아대학교 도서관 사서 패트리샤 바틴은 마이크로필름을 도입해 책과 신문을 ‘단두대’로 보냈다. 일명 ‘제본풀기’로, 책장이 쫙 펼쳐져 효과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책등을 따라 쪼갰던 것이다. 보존접근위원회(Commission on Preservation and Access) 베르너 클랩 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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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야생을 떠났을까 <동물원>라이프 2011. 7. 8. 21:16
그들은 왜 야생을 떠났을까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놀러 갔던 곳, 말없이 그저 우아한 동물들에 감탄하던 곳, 나아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창의적인 피조물들이 모인 곳, 바로 동물원이다. 그곳은 자연과 생물, 인간의 행동과 심리,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살아있는 백과사전이나 다름이 없다. 6년여에 걸쳐 아프리카의 사바나, 파나마의 정글, 대도시의 동물원을 오가며 탐사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 그곳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는 은 놀랍고도 특별한 동물들의 생태와 삶의 역정뿐만 아니라, 동물원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인간들이 만든 도시의 정원,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의 삶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간 종의 꿈과 욕망 역시 살펴볼 수 있다. *동물원, 토머스 프렌치, 이진선 외,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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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터득할 뿐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건강 2011. 7. 8. 10:30
스스로 터득할 뿐 “아기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모습을 갖추기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는 육아와 관련해 더없이 정확한 본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오랜 지식을 철저히 무시해왔고, 지금은 아예 연구자들까지 전임으로 고용해 우리 아이들을 대하는 법, 나아가 우리 자신에 대한 태도까지 맡기기에 이르렀다.” 남미 밀림에서 선사시대를 유지하며 사는 원시부족 예콰나족.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육아 방식을 관찰한 결과인 진 리들로프의 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잃어버린 육아법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간의 본성과 육아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진 리들로프, 강미경, 양철북 책에 따르면, 예콰나족 엄마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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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짓는 삶 <또 한 권의 벽돌>라이프 2011. 7. 7. 11:05
책으로 짓는 삶 “수많은 도시와 건축물이 수백 년의 수명을 ‘자랑’하다가 사라지는 동안, 양피지와 종이에 쓴 내용은 굳건히 재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에 비하면 문자의 힘은 참으로 압도적이라고 할 수밖에.” 건축가 서현. 그는 ‘건축을 이루는 공간조직은 사회조직의 물리적 구현’이라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여행과 독서라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해 책 읽기를 권한다. 사소해서 허허롭고, 생소해서 재미난 자신만의 관심을 지나치지 말라고. *또 한 권의 벽돌, 서현, 효형출판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당부를 오 년에 걸쳐 실천했다. 매주 신문 서평을 뒤적이고, 관심 가는 책을 찬거리 준비하듯 정리해 서점을 뒤진다. 낑낑 짊어지고 돌아와 더 이상 디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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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나드는 한자유희 <공자와 잡스를 잇다>문화 2011. 7. 5. 21:21
시대를 넘나드는 한자유희 공자와 스티브 잡스가 만나는가 하면, 한자와 비즈니스, 고전과 현대의 명저들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한자를 사용해 경영과 인문학의 접목을 시도한 는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명저인 공자의 와 같은 고전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열린 사고를 통한 창의적 발상의 방법을 전해준다. *공자와 잡스를 잇다, 심상훈, 멘토프레스 북칼럼니스트이자 경영컨설턴트인 지은이 심상훈은 한자를 가지고 경영학과 인문학, 고전과 현대, 그리고 순수문학까지 통섭해 즐거운 공부를 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고증과 일화, 사례들은 그의 왕성한 활동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 ‘서민들 먹을 것을 빼앗는 것’은 ‘인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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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픔은 나의 아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라이프 2011. 7. 4. 16:35
세상의 아픔은 나의 아픔 지독한 상처만을 남기고 떠난 사람, 홀로 세상에 던져진 듯한 처절한 외로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은 부조리한 현실…. 이러한 것들을 포용할 수 있을 만한 아늑한 마음. ‘J’라는 익명의 존재를 향한 서간체의 형식을 띠고 있는 산문 는 ‘J’를 통해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대한 원망을 누그러뜨리게 되고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J'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지만 ‘나’의 과오를 감싸주고 다독이며 사랑하는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오픈하우스 ✔ 꿈꾸는 것, 그것이 이루어지든 그렇지 않든, 그 상상 속에서 저는 가끔씩 행복을 느낍니다. 덜컹덜컹 단조로운 기차 바퀴의 파찰음이 심장의 고동처럼 들리고 그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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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나쁜 손’ <경제학의 배신>경제 2011. 7. 4. 09:44
보이지 않는 ‘나쁜 손’ “요즘 사람들은 모든 것의 가격은 알지만, 어떤 것의 가치도 모른다.” - 오스카 와일드 오로지 가격으로 세상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시장 주도적 관점은 이미 실패했는데도 왜 경제, 식량,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에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걸까. 사람들은 파괴적 결과를 낳으며 망가진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왜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경제학의 배신, 라즈 파텔, 제현주, 북돋움 은 ‘가격’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면서 정통 경제학 이론,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뿌리째 뒤흔든다. 이는 오늘날 경제와 생태의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경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 진정한 가치는 열망, 욕망, 허영심을 충족시킬 능력이 아니라 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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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부활의 신호탄경제 2011. 6. 30. 11:56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매일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블로그 포스트의 수는 백만 개 이상이다. 트윗(tweet)은 수천만 개, 페이스북 콘텐츠는 수억 개, 유튜브 동영상은 10억 개를 넘는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포화상태인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며, 바로 그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마케터’라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스냅샷처럼 단편화된, 수억 개의 정보를 뚫고 하나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기존의 방식을 사용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매스 마케팅(mass marketing)은 이미 죽었다. 그러므로 차세대 마케팅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바로 ‘마이크로 마케팅(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