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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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디저트와 같다면?공감한줄 2013. 5. 21. 18:30
한 의사가 말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지만 스트레스를 피하며 살 길이 없는 것이 현대인의 운명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식후의 디저트 같은 것으로 여기고 가볍게 다루라”라고 말이지요. 스트레스와 식후의 디저트는 의외의 결합이어서 그만큼 더 신선합니다. 스트레스를 삶의 디저트로 다루라, 참 멋진 조언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지치게 했던 스트레스를 한 알의 사탕처럼, 녹차로 만든 셔벗처럼, 딸기로 만든 스무디처럼 산뜻한 디저트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의 밑그림 같은 스트레스를 너무 심각하게 다루지 마시기를. 식사의 마침표가 되어 주는 디저트처럼 잠깐이라도 달콤하게 다루어 보시기를. 하루의 멋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 김미래 (페이퍼스토리) 오늘의 오프닝 저자 김미라 지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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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문화권의 공통점은?공감한줄 2013. 5. 21. 09:16
라틴어는 지금은 사라진 언어에 속하지만, 이탈리아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가 모두 라틴어를 뿌리로 하고 있습니다. 라틴어 문화권에는 네 가지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모레Amore, 칸타레Cantare, 만지아레Mangiare, 지오카레Giocare, 즉 사랑하고, 노래하고, 먹고, 즐겁게 놀기. 이 네 가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이들 나라에 가 보면 유난히 여유가 흐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릅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느긋하고 밝은 편이지요.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산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 김미래 (페이퍼스토리) 오늘의 오프닝저자김미라 지음출판사페이퍼스토리 | 2013-03-1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매일매일 나를 위한 하나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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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밝혀주는 진리가 있다면?공감한줄 2013. 5. 20. 18:09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펴보면 비로소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지나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그 사람의 질책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많습니다. 소리 없이 내 삶을 지탱해 주고 있지만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그 고마운 존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표현해 봅니다. / 김지현 (서교출판사) 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저자 김지현 지음 출판사 서교출판사 | 2013-04-1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모르는 곳에 간다는 것, 모두가 다... @gdaily4u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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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공감한줄 2013. 5. 20. 09:45
불현듯 삶의 운전대를 확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삶을 끝내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공인 걸 잠시 쉬고 싶을 때. 삶의 구심력이 너무 강해서, 그 삶의 폭풍에 내가 자칫하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을 때. 정말 잠시만, 잠시만 내 삶의 운전대를 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잠시’라는 것이 잠깐 영화를 본다든지 낮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DVD플레이어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듯이, 잠시 내 삶을 멈춘 채로 다른 시간대를 살고 싶은 마음. 여행은 바로 그럴 때 떠나야 제맛입니다. / 정여울 (21세기북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저자 정여울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5-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청춘의 빛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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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은?공감한줄 2013. 5. 16. 18:23
새해가 되면 나는 한 달 정도는 다이어리를 열심히 썼습니다. 누가 따라오기라도 할 것처럼, 다급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스케줄을 짰습니다. 때로는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보기도 하고, 그날 있었던 모든 시시콜콜한 일들을 열심히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새해계획을 짜지 않았습니다. 텅 빈 다이어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좋아졌습니다. 그저 내 ‘머리의 계획’이 아니라 내 ‘몸의 느낌’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나만의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은 왠지 공허해져버렸습니다. 때로는 내 삶 속에 스며든 ‘타인의 스케줄’로 ‘나만의 스케줄’은 무참히 깨어져버리고, 바로 그렇게 타인의 시간으로 인해 스며든 우연 속에서 더 멋진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만의 시간이 아닌 타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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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있어 대형마트란?공감한줄 2013. 5. 10. 17:52
어찌 보면 우리 중 상당수는 가족과의 시간, 아이들에게 줄 선물, 나만의 취미생활 같은 것을 대형마트에 맡겨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들 하나하나는 매우 비경제적 활동에 속하는데, 평일에는 노동에 시달리느라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이 모든 것을 통째로 아웃소싱하고 있는 게 바로 한국인의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가격이 좀 비싸다거나 환경을 좀 파괴하는 일쯤은 힐끗 넘겨버리게 됩니다. 한국사회는 대형마트에 사실상 중독된 상태입니다. / 이원재 이상한 나라의 정치학 저자 이원재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3-04-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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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한 약이 있다면?공감한줄 2013. 5. 10. 17:34
따가운 쐐기풀을 꺾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왜 쐐기풀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곧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지자마자 손이 빨개지고 따가워지니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픔에서 곧바로 해방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다름 아닌 방금 당신에게 아픔을 준 바로 그 쐐기풀에 들어 있습니다. 장갑을 낀 채 방금 당신을 찌른 그 풀을 뽑습니다(복수를 하기 위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뿌리를 잡고 줄기를 자릅니다. 줄기와 잎에 난 미세한 털 때문에 따가울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잘린 쐐기풀에서 나오는 액을 빨개진 피부에 바르면 곧바로 아픔이 가십니다. 쐐기풀 진액이 바로 쐐기풀 독의 해독제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불안과 공포의 치료제도 불안과 공포의 정서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챙김은 수줍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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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까?공감한줄 2013. 5. 3. 07:03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여서 길을 잃고 헤매는 순간이 온다. 도저히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오리무중(五里霧中) 상황에 종종 놓인다. 그럴 때 사람들은 차분하게 방향을 생각하지 않고 성급하게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곤 한다. 더 크게 성공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일수록 자신의 힘으로 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기 마련이다. 해안선은 반대 방향인데 망망대해 쪽으로 열심히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전보다 더 열심히 살았는데 제 자리 걸음은 고사하고 오히려 뒤로 밀려나는 기분. 나 자신도 그랬다. 여기 산티아고에서 길을 잃고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흡사 한국에서의 내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달리는 기차에선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급한 마음에 선택한 일들은 늘 후회하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