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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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달콤살벌한 습성 <모든 암컷은 옳다>과학 2011. 4. 19. 09:27
[모든 암컷은 옳다] 참새목의 노래하는 새인 명금에 속하는 아카디아딱새. 이 새의 수컷은 새끼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남의 자식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 또 두선솔새 수컷은 자신의 배우자 암컷이 마치 이웃 수컷과 간통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듯 행동하며, 남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1000번 이상의 먹이 조달 여행을 떠난다. 오쟁이를 진 수컷들이 먹이를 계속 구해 나르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둥지 내의 다른 새끼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식에게도 해가 될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DNA 감식으로 친자 확인 검사가 가능해지기 전까지 오랫동안 새들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조류 세계에서 가장 잘 지켜진 비밀 가운데 하나는 많은 새들이 상당히 높은 비율로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이다. 짝짓기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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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의 풀과 나무이야기 <나무가 민중이다>문화 2011. 4. 18. 09:56
민초의 풀과 나무이야기 “풀과 나무가 좋다. 고매한 사대부의 붓끝에서 학문을 과시하거나 아첨의 소재로 회자하던 사군자나 억지 충절의 소나무가 아닌, 쇠풀로서, 나물로서, 손때 묻은 도끼자루나 봉당의 처마 끝자락에까지 구부정한 가지들이 드리운 돌담 옆의 배나무처럼 민초의 삶에 깃들어 있는 자연의 일부로서의 그것들이 마냥 좋다.” *나무가 민중이다, 고주환, 글항아리. 나무는 산소를 만들어 우리 인간이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게 해준다. 많은 이들이 의식하지 못할 뿐,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절대적인 존재가 바로 나무다. 이렇게 인간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나무의 존재감을 도시에 사는 많은 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느끼고 있을지 궁금하다. 는 도시화되지 않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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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넘쳐나는 희망속으로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과학 2011. 4. 17. 17:46
생명이 넘쳐나는 희망속으로 “태평양 깊은 바다 속 용암이 분출하여 수백 도가 넘는 뜨거운 용광로 주변에서도 생명이 살고 있다. 추운 남극의 빙하 밑에서도, 산성도가 높고 염도가 높은 장소처럼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조건 속에서도 생명은 존재한다. 수십억 년 간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자연환경에 적응해 온 지구상의 생명은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위대하다.”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 박진섭, 한울림. 이동이 자유로운 철새들이 철마다 둥지를 틀고, 남북의 철조망에 갇힌 들짐승들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를 구가하며 번식한다. 북태평양을 누비던 연어가 고향을 찾아 올라오고, 진달래가 피면 시원한 물을 찾아 두타연 폭포에 열목어가 뛰어 오른다. 천혜의 자연박물관으로 알려진 습지, 용늪에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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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엔 문제가 없다. 다만… <돈이란 무엇인가>경제 2011. 4. 16. 18:26
돈엔 문제가 없다. 다만… “돈은 이야기한다. 우리 귀에 속삭이고, 때로는 우리의 잠재의식에게 이야기한다. 때로는 비밀이 없는 친구로서, 때로는 타락을 부주키는 친구, 원수, 보호자, 마약과 같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돈이란 무엇인가, 데이비드 크루거 외/한수영, 시아. 현실적이면서 추상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돈’. 우리는 이 돈을 현실적으로 재정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러한 돈에 의미가 부여된다. 우리는 기분을 달래기 위해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해서, 존경을 받기 위해서 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는 와중에 돈은 현실적인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다. 원래의 존재가 아닌 그 이상의 존재로 탈바꿈하며 현실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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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도시도 살린다 <도시농업>과학 2011. 4. 15. 08:27
사람도 도시도 살린다 “나 흙으로 돌아갈래!” 끝없는 경쟁에 치이고, 피곤한 일상에 찌든 많은 도시인들이 오늘도 이렇게 목 놓아 외친다. 그렇지만 귀농이라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집이며 땅을 구하는 문제도 만만찮은데다, 생활비며 교육비 등은 또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작물이라도 길러 그 돈으로 생계를 꾸리면 될까. *도시농업, (사)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소, 들녘. 농사가 그토록 가볍게 지을 수 있고, 많은 돈이 되는 일이었다면 진작 도시 사람들이 농촌으로 우르르 몰려갔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힘들고 익숙지 않은 농사일, 현실적인 의식주의 문제 등을 이유로 우리를 흙과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대로 영영 즐거움과 여유가 넘치는 농(農)의 삶을 멀찍이서 그리워해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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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이 만났을 때라이프 2011. 4. 14. 11:04
[상상목공소] “상상의 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현실과 상상의 틈 속에 존재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거부하는 상황은 상상 속에서조차 실현되기 어렵다. 상상의 공간은 현실과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늘 현실의 상투성 바로 옆에 놓여 있다.” 최고의 인재를 가리는 첫 번째 기준으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 창의성)’를 꼽는 세상이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은 물론 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이제 창의성은 절박한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천재들의 창의성의 비밀을 밝힌 책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EQ를 개발하는 창의력 학습법이 유치원의 필수과목이 됐다. 취업면접을 볼 때도 이목을 끄는 스펙과 더불어 남다른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기만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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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혁명>사회 2011. 4. 13. 10:43
우리에게도 ‘봄’이 올까 “저는 국립대학인 ‘한국3대학’을 등록금 한 푼 안 내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저소득층 학생생활보조금으로 매월 30만원을 받을 수 있고, 한 학기 30만원 정도면 정부가 건립을 지원한 학교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등록금 부담 때문에 학생들이 막다른 선택을 하거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는 옛날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당연히 등록금 부담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하는 학생들도 거의 사라졌고요. 대신 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더 열심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면 우리 대학 동문들이 지역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회사에 취직할 예정입니다. 저희 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이 5년 전 설립한 그 회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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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용설명서 두번째 이야기>라이프 2011. 4. 12. 11:42
살맛나는 세상을 가꾼다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피아노를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된 한 피아니스트가 '어떤 책'을 읽고 난 뒤, 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미움의 응어리를 내려놓고,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영혼을 감동시킨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참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작가 김홍신의 가 일으킨 기적 중 하나다. *인생사용설명서 두번째 이야기, 김홍신, 해냄. *인생사용설명서. 이 책은 어떤 사람의 인생관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고,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의 삶에 다시 열정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변화한 수많은 사람들을 강연회를 통해 만나온 지은이가 그 응원에 힘입어 이번에 를 내놓았다. 전편과 같이 일곱 가지 물음으로 구성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