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잡식동물 분투기사회 2010. 8. 29. 14:14
숟가락 위의 진실게임 지데일리 http://gdaily.kr/4140 우리는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정작 수많은 음식 가운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각종 매체에서 인용되는 음식과 건강에 대한 수많은 학설, 권위자의 말 한마디, 식품첨가물과 과도한 영양소의 섭취로 인해 생기는 병에 대한 공포 등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가 먹을 음식을 선택할 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문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어떤 존재인지를 규정하는 실존적 질문 그 자체로 해석된다. ‘참된 먹을거리’를 건강한 방식으로 행복하게 섭취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행복한 식사를 되돌려주며, 이는 곧 우리의..
-
음식, 도시의 운명을 가르다사회 2010. 8. 23. 23:44
‘음식’ 도시문제 해결의 열쇠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979 광우병, 멜라민 파동, 이물질이 들어간 공산 식품 등의 식품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책임자가 처벌되고, 감시 시스템이 정비된다. 그런데 이 같은 문제는 왜 끊이지 않고 되풀이될까? ≪음식, 도시의 운명을 가르다≫는 음식이 현대 문명이 처한 모순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일축한다. 이 책은 지금 도시가 어떻게 먹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를 위해 지은이 케롤린 스틸은 고대 근동에서 유럽·미국을 거쳐 오늘날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음식을 통해 나타나는 도시문명의 주요 경로와 음식이 땅과 바다에서 도시로, 시장과 슈퍼마켓을 거쳐 주방·식탁·쓰레기장, 다시 땅과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도시의 운명은 바로 도시..
-
자동차 바이러스사회 2010. 8. 21. 23:52
교통법규가 나치의 산물이라고?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952 오늘날 자동차는 인간에게 의족과 같은 존재로 쓰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보행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인간을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면밀히 살펴보면 자동차가 현대인들에게 가져다준 이동성도 은총이라기보다는 저주에 가깝다. 자동차를 위한 교통 시스템은 사회 전반의 변화와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 중세도시가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짧은 길과 지역 내의 유기적 연결망 덕분이었다.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이 조화를 이뤘고, 공공장소는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하는 평화로운 공간이었다. 그러나 넓은 도로가 생기고 자동차가 그곳을 질주하면서 지역의 특성과 다양성은 파괴됐다. 이동성이 확보되면서 주..
-
친밀한 적사회 2010. 8. 20. 13:41
이 시대, 불합리한 체제를 고발한다 지데일리 http://gdaily.kr/3928 2008년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여름, 연세대학교 박사 과정에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김현미 교수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3주에 한 번씩, 일 년 반을 함께하는 동안 이들은 신자유주의 이론과 현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신자유주의가 정치경제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삶의 질서임을 확인했다. ≪친밀한 적≫은 김현미 교수 등이 자본주의 성장의 동력이라는 ‘창조적 파괴’가 사실상 우리의 삶을 파괴시키고 있다는 결론에 도출해내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사회 안전망이 사라지고, 평등과 존엄성, 정의 같은 민주적 가치들이 위협받는 시대, 자본 증식에 도움이 되는 무제한적 욕망만이 승인 받는 시대를 살고..
-
나는 왜 저항하는가사회 2010. 8. 18. 12:13
저항에 대한 인식의 전환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845 9 ・11 테러, 이라크 침공,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21기의 첫 십년은 커다란 사건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선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수 권력자들과 독점 자본이 담합해 일으키는 재난에 맞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왜 저항하는가≫의 지은이 세스 토보크번은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한 편의 모자이크화처럼 펼쳐내고 있다. 미국 독립만화계의 전설 세스 토보크먼은 지난 21세기 첫 10년간 저항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들의 목소리와 저항을 ≪나는 왜 저항하는가≫에 담고 있다. 이 책은 전 지구적으로 대재앙을 가져온 소수 권력자들과 그들이 만든..
-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사회 2010. 8. 16. 18:32
좋은 학교를 향한 분투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823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좋은 학교란 과연 어떤 학교일까? 지난 2003년 4월, 교장에 ‘고용’되면서 ‘도쿄 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라는 화제성으로 NHK 뉴스를 비롯해 일본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은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학생들이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학교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지하라는 바로 ‘전례주의(前例主義)’의 굴레 때문이라고 말한다. 후지하라 교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에 들어가 25년 동안 맹활약한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27세에 이미 관리자로 승진했으며, 30대에는 포케몬..
-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사회 2010. 8. 10. 22:48
교육, 우리사회의 집단사기극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715 사람의 값어치가 그가 나온 학교로 매겨지는 사회가 있다. 강남 출신이 서울대생이 되는 우울한 사회.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부처 명으로 버젓이 이름을 내걸 수 있는 사회. 수능점수가 개인의 전부를 결정하는 현실은 ‘교육상품론’의 극단을 보여준다. 부모의 배경이 자녀의 인생을 결정하는 사회는 어마어마한 사교육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슬픈 자화상이다. 수능시험, 일제고사, 영어몰입교육, 국제중, 특목고 등 교육을 서열화하는 무수한 시도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탈진하기 일보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숨가쁜 교육환경에 처해 있다.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된 ‘학교제도’와 ‘시장경쟁’이 그 주요인이기 때문이다. ..
-
하우스 푸어사회 2010. 8. 6. 14:10
“집이 있어 불행하다” 출처 지데일리 http://gdaily.kr/3638 하우스 푸어(house poor) : 집은 있지만 집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 혹은 집이라는 것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돼버렸다. 왜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거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내 집 마련의 꿈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이야기이다. 은행에서, 언론에서 심지어 국가에서도 당신의 이 꿈을 도와준다며 광고하고, 약속하고, 내세운다. (중략) 내 집 마련의 여왕들이 수십 억 원, 수백 억 원을 벌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우리를 들뜨게 만들고, 직장, 계모임, 교회를 통해 퍼진다.::: 학군이 좋고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