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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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야할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과학 2012. 6. 1. 23:12
[침묵의 봄] “불길한 망령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슬그머니 찾아오며 상상만 하던 비극은 너무나도 쉽게 적나라한 현실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지난 1962년 출간된 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지은이 레이첼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이에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었다. 아울러 이 책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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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세상, 10대여 일어나라YOUTH 2012. 5. 31. 16:01
[장미와 에델바이스] “당신들, 어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는 영겁회귀(永劫回歸)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이 시대 청춘이 살아가야 할 가치를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영웅도 없고, 흔한 드라마도 없다. 그런 까닭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었던 이야기다. 지은이 로제 파리고는 누구에 의해서도 들춰지지 않았던 여러 사연을 발굴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장미와 에델바이스, 로제 팔리고, 우석훈 외, 오픈하우스 우리 역사 속 의병이나 학도병이라는 익명으로 사라져간 청춘들의 기억 역시 유명무실하게 세파에 휩쓸려 사라진다. 이 모든 기억들과 단절된 청춘들의 땅, 희망의 불모지 같은 우리 사회에서 이제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외치고 있다.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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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버리면 가능성이 보인다사회 2012. 5. 30. 13:06
[누구나 게임을 한다] 한때 12시가 되면 가상 세계에 철문이 굳게 닫히는 이른바, ‘신데렐라 법’이라고 불리는 ‘셧다운제’가 실시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 법은 야간 게임을 불허하는 일종의 비상계엄령으로 인터넷 게임중독을 예방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는 본질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실효성 면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쉽게 수그러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중독으로 인한 폭행, 사기, 살인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그때마다 꼬리표처럼 우리에게 ‘게임의 중독성과 폭력성, 이대로 안전한가?’와 같은 질문이 던져진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동일한 게임을 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잠재적 게임중독자로 귀결해버릴 뿐, 근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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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다로 간 이유과학 2012. 5. 29. 16:14
[고래의 노래] 고래는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다. 동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고래는 지나칠 수 없는 매혹적인 대상이다. 고래가 음파를 이용해 ‘세상의 지도’를 인식한다는 사실, 고래가 도구를 이용하고 문화를 계승, 전파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지상에서 바다로 돌아간 생물, 용으로 생각된 설화 속의 영물, 인간의 대량 학살로 멸종 위기에 치달은 동물 등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도 많다. *고래의 노래, 남종영, 궁리 는 고래에 대한 생물학적·역사적·문화적·사회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고래의 진화와 분류, 신화와 문학, 그리고 국제사회의 논쟁거리인 포경산업의 정치경제적 함의를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되짚어보고 있다. 지은이 남종영은 거의 한해도 거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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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감정경제 2012. 5. 28. 12:08
지데일리 http://gdaily.kr/23285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 이미 존재하는 미래를 읽어내는 것이다.” - 시나리오 경영의 대가 피터 슈워츠(미래학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인간적 능력의 한계 속에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과거의 사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과거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그 일을 참고로 현재의 문제에 적용하고 향후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Catch Up 2012 대한민국 소비자 생각읽기,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지식노마드 진짜 히트 상품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소수의 선도 소비자가 아니라 많은 대중 소비자들이다. 전체 시장 참여자의 3%에 불과한 선도 소비자들(이노베이터와 얼리어답터들)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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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억일까?경제 2012. 5. 27. 14:51
지데일리 http://gdaily.kr/23279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본격화’, ‘은퇴 후 창업 러시’, ‘고령화 대책 시급’ 등 요즘 경제면·사회면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키워드이다. 하지만 문제는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는 데 있다. 매일같이 이러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더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점점 더 빨라지는 은퇴시점, 늘어나는 평균수명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20~30대에게도, 한창 일할 때인 40대에게도, 또 당장 은퇴를 코앞에 둔 50대에게도, 나이를 불문하고 노후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다. *3억으로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홍사황, 위즈덤하우스 자녀교육과 부모부양, 대출금에 허덕이며 저축할 여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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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똑똑해진 99%의 무기사회 2012. 5. 26. 12:36
[위퍼스트,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산다] 지난해 3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동영상이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킷캣 초콜릿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라”는 네슬레의 TV 광고를 풍자한 이 동영상은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킷캣 포장을 뜯어 오랑우탄의 손가락을 꺼내 먹는 것이었습니다. 네슬레는 곧바로 이 자극적인 문제 동영상을 내렸지만, 게재 하루 만에 18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열대 우림 파괴와 오랑우탄의 멸종을 조장하는 네슬레를 고발하는 동영상으로 회사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분노의 댓글로 가득 찼습니다. 네슬레는 결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는 이 사건을 ‘캣 싸움(Kat Fight)'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위퍼스트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산다, 사이먼 메인워링, 이진원, 중앙북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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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생존을 위한 턱걸이가 아니다경제 2012. 5. 25. 09:04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ㆍ카드게임을 만들던 닌텐도는 어떻게 세계적인 게임회사가 될 수 있었을까?ㆍ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다른 회사들 보다 신제품을 더 자주 출시할 수 있을까? ㆍ창업 후 20년 동안 계속해서 성장하던 킨코(Kinko’s)가 성장을 멈춘 까닭은 무엇일까? ㆍ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은 잘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이 ‘죽을 쑤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기업이 창업을 한 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다가 대기업이 되는 순간 성장을 멈춥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한 기업은 폭발적인 성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세스 고딘은 그 이유를 ‘진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우리는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나면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하지만, 살아남는 것은 단지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