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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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나눔을 상상하며 <한 끼의 권리>사회 2011. 4. 24. 21:22
참된 나눔을 상상하며 “지금도 굶는 사람들이 있다니…” 얼마 전 30대 초반 한 젊은 극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알려진 바대로 그는 병든 몸으로 이웃에게 밥과 김치를 꿔야 할 정도로 가난에 시달렸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빈곤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해 있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시스템이 그들의 존재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을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사회, 개인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틀에 가둬놓고 무조건 노력만 하라고 강요하는 사회, 그런 사회에 사는 개인은 불행하고, 사회도 발전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개인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혹여 ‘왜 나서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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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는 힘 <내 삶의 글쓰기>라이프 2011. 4. 23. 11:50
나를 발견하는 힘 자신의 삶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 기억을 글로 구체화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일까. 는 자서전이나 수필과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모으고, 모은 생각을 글로 끌어내고, 그 글을 쓰고 다듬는 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쓰기가 대단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내 삶의 글쓰기, 빌 루어바흐 외, 홍선영, 한스미디어. 기억나는 동네의 지도 그려보기부터 오래된 사진에서 이야기 끄집어내기, 자신만의 목소리가 발산하는 힘을 느껴보기 위한 공개적으로 편지 쓰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지은이인 빌 루어바흐는 창조적 논픽션에 몸담은 모든 작가들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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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을 남기세요”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라이프 2011. 4. 22. 12:03
“삶의 기록을 남기세요” 블로그는 개개인 스스로가 웹과 모바일, PC와 연동되는 자신만의 최적화된 정보 생산, 학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정보 생산 도구이자 공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블로그를 통해 포털이라는 우물을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넓은 세상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헤쳐 나가는 강력한 도구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일상을 공유한다. 이는 정보가 다양화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간편한 정보 확산 도구인 소셜 네트워킹의 성장은 어쩌면 정보를 더 파편화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쪼갠 것이 블로그라면 소셜 네트워크, 마이크로 블로깅 시스템은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를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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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심장’을 달고사회 2011. 4. 21. 10:32
[드래곤플라이 이펙트] 지난 2010년 8월 윤상현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외국인 환자가 긴급한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글을 올렸다. 윤 씨의 친구인 그 외국인은 한국인 아내와 만나 결혼해 이 지역 외국인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마이클 심닝 씨. 그는 급성 림프성백혈병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희귀한 혈액인 RH- B형의 수혈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인인 윤 씨가 트윗을 남겼고, 이후 개그우먼 김미화, 앵커 김주하 등 유명인의 트위터에 트윗을 남겼으며, 이 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됐다. 이후 사흘 만에 여섯 명이 해당 혈액 수혈을 약속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 이야기는 SNS(Social Network S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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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달콤’ 현실속 시골모습 <생초보 의사의 생비량 이야기>라이프 2011. 4. 20. 19:03
‘씁쓸달콤’ 현실속 시골모습 여기 의대를 갓 졸업해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건지소 의사로 군복무를 하게 된 20대 청년이 있다. 그는 마을 주민 1300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지소 의사다. 그는 보건지소에 도착하기에 앞서 푸근한 미소와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넉넉한 시골의 모습을 상상했지만 발령 첫날부터 환상은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한 학년 전교생이 한 명뿐이라 언제나 전교 1등인 초등학생,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아가씨, 한국전쟁 때 마을까지 내려온 빨치산과 전투를 벌였다는 할아버지, 등에 커다란 용 문신을 새긴 채 농사를 짓는 40대 청년, 술에 취할 때만 보건지소에 와서 허리가 아프다며 약을 타가는 아저씨, 3년 전 귀농을 해서 이제는 완벽한 시골 아낙이 다 된 아주머니, 설이 끝난 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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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달콤살벌한 습성 <모든 암컷은 옳다>과학 2011. 4. 19. 09:27
[모든 암컷은 옳다] 참새목의 노래하는 새인 명금에 속하는 아카디아딱새. 이 새의 수컷은 새끼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남의 자식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 또 두선솔새 수컷은 자신의 배우자 암컷이 마치 이웃 수컷과 간통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듯 행동하며, 남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1000번 이상의 먹이 조달 여행을 떠난다. 오쟁이를 진 수컷들이 먹이를 계속 구해 나르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둥지 내의 다른 새끼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식에게도 해가 될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DNA 감식으로 친자 확인 검사가 가능해지기 전까지 오랫동안 새들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조류 세계에서 가장 잘 지켜진 비밀 가운데 하나는 많은 새들이 상당히 높은 비율로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이다. 짝짓기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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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의 풀과 나무이야기 <나무가 민중이다>문화 2011. 4. 18. 09:56
민초의 풀과 나무이야기 “풀과 나무가 좋다. 고매한 사대부의 붓끝에서 학문을 과시하거나 아첨의 소재로 회자하던 사군자나 억지 충절의 소나무가 아닌, 쇠풀로서, 나물로서, 손때 묻은 도끼자루나 봉당의 처마 끝자락에까지 구부정한 가지들이 드리운 돌담 옆의 배나무처럼 민초의 삶에 깃들어 있는 자연의 일부로서의 그것들이 마냥 좋다.” *나무가 민중이다, 고주환, 글항아리. 나무는 산소를 만들어 우리 인간이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게 해준다. 많은 이들이 의식하지 못할 뿐,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절대적인 존재가 바로 나무다. 이렇게 인간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나무의 존재감을 도시에 사는 많은 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느끼고 있을지 궁금하다. 는 도시화되지 않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삶이 얼마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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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넘쳐나는 희망속으로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과학 2011. 4. 17. 17:46
생명이 넘쳐나는 희망속으로 “태평양 깊은 바다 속 용암이 분출하여 수백 도가 넘는 뜨거운 용광로 주변에서도 생명이 살고 있다. 추운 남극의 빙하 밑에서도, 산성도가 높고 염도가 높은 장소처럼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조건 속에서도 생명은 존재한다. 수십억 년 간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자연환경에 적응해 온 지구상의 생명은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위대하다.”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 박진섭, 한울림. 이동이 자유로운 철새들이 철마다 둥지를 틀고, 남북의 철조망에 갇힌 들짐승들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를 구가하며 번식한다. 북태평양을 누비던 연어가 고향을 찾아 올라오고, 진달래가 피면 시원한 물을 찾아 두타연 폭포에 열목어가 뛰어 오른다. 천혜의 자연박물관으로 알려진 습지, 용늪에는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