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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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불안사회 2010. 7. 20. 13:29
‘이름 없는 사회운동’에 거는 기대 현재 세계는 산업자본주의가 가져온 병폐인 기후온난화와 자연 파괴, 기업적 세계화, 토착문화 말살, 생명 경시와 인권 침해, 부의 양극화, 자본을 위한 전쟁 등으로 속속들이 병들어 회복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은 환경오염이 너무나 심각해 몇 십 년 안에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쓸 수 있는 자원이 바닥나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가 몰고 온 기업적 세계화가 결국은 세계를 더욱 궁핍하게 만들고 극히 소수의 자본가들에게만 이로운 제국을 만들고 있다고 경종을 울린다. 이와 함께 강대국의 정치이데올로기와 결탁한 거대 기업자본은 경제적 부라는 달콤한 미끼로 지구상의 어디에선가는 늘 전쟁과 폭동이 끊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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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본주의사회 2010. 7. 19. 18:37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로 향한다” [출처=지데일리] 세계 제1의 부호 워런 버핏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 록그룹 U2의 보노, CNN 사장 테드 터너,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거부와 명사들이 막대한 개인재산을 기꺼이 기부하고 나섰다. 이들의 기부행보는 가히 놀랍다. 워런 버핏은 이미 지난 2006년 자신이 가진 재산의 99퍼센트(약 46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또 이들은 2009년 5월부터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기부 서약’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계획대로라면 그 금액은 한 나라의 GDP에 육박하는 6000억 달러(약 720조 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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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과학 2010. 7. 19. 18:32
행복한 미래를 여는 큰 희망 [출처=지데일리] 최근 미국 내 한 통계에 따르면, 2000만 가족 이상이, 즉 세 가족 중 한 가족이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신체적인 장애뿐 아니라 자폐나 ADHD 등의 발달지체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가정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다.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와 교육하는 교사들은 교육하면서 보람과 기쁨 그리고 고민 등 생활의 희비가 교차하기 마련일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을 도전이라 하면,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는 도전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좌절하며 쇼핑 목록이 적힌 종이를 구겨 버린 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부인, 괜찮아요?”누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깊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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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사람이다사회 2010. 7. 19. 13:40
유쾌한 에너지, ‘나눔’ [출처=지데일리] 일반적으로 우리는 나눔을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보다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또 여유 있는 사람만이 나누고, 나아가 기부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점점 깨지고 있다. ≪나눔은 사람이다≫는 나눔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동시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라고 설명한다. 나눔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와 자존감을 높이는 정신적인 만족감과 도덕적 지능을 계발함으로써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존경받고 성공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와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진은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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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인문학사회 2010. 7. 19. 13:36
영화와 인문이 만났을 때 [출처=지데일리] 2009년 말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 이 작품은 ‘3D’라는 기술, ‘SF’라는 장르, ‘멀티플렉스’라는 공간, ‘사회주의적 인간’이라는 주제, ‘정신의 이동’이라는 인문학적 테마 등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졌다. 특히 영화라는 매체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 이 작품은 수많은 인문학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아바타 인문학≫은 인문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철학과 문학, 영화, 경제,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인문학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휴머니즘,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생태주의와 결합한 테크놀로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대해 말한다. 우선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시작된 박우진의 글은 이 영화가 극장이라는 공간 자체를 그 자신의 일부로 녹여냈다는 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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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라이프 2010. 7. 17. 10:50
인간의 헛된 욕망을 짓는다 [출처=지데일리]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 자체가 한바탕 꿈인 것은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그 꿈에서 깨어났을까.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꿈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은 아닐까. 꿈에서 깨어나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강남몽≫은 이러한 물음을 통해 수 십년에 걸친 한국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 가쁜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우리 시대 삶의 바탕이 어떻게 이뤄져왔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이야기는 1995년 6월 1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강남의 백화점 붕괴사건으로 시작한다.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해온 개발시대의 욕망과 그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그 사건으로부터 책은 현재 우리 삶을 규정하는 역사적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강남의 꿈’을 좇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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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역습경제 2010. 7. 16. 12:18
엄습하는 버블폭탄의 위기 [출처=지데일리] 일각에선 버블이 어중간하게 꺼진 탓에 세계경제의 불건전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한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흘러나온 각국의 유동성이 또 다른 버블의 씨앗이 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시작된 유럽발 금융위기와 스페인, 포루투갈, 헝가리 등 신흥국의 위기는 이러한 사태의 증빙이란 평가다. 더불어 G2의 위치를 차지한 중국의 버블은 세계경제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언론매체와 금융기관 등에서는 세계경제가 금융위기의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버블의 역습≫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일갈한다. 이 책에 따르면, 2008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는 2009년 말쯤이 되자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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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장애자녀 평생설계과학 2010. 7. 15. 18:17
장애자녀 미래설계 ‘준비에 준비를’ [출처=지데일리] 장애 자녀를 가진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집에서 보살피려고 한다.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고 행복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만일 부모가 갑자기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자녀보다 먼저 죽는 경우도 있다. 장애 자녀를 돌보는 것은 대부분 부모의 몫이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부모가 알아야 할 장애 자녀 평생 설계≫는 부모가 병이나 사고로 장애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되더라도 자녀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사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 지은이 페기 루 모건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 간다. 그때 마음속에 떠오른 것은 발달장애와 정신장애를 가진 아들 빌리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