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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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딥경제 2010. 6. 22. 16:15
현명한 선택으로서의 포기 일이든 취미든 직장이든, 새로운 것은 모두 흥미롭고 재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재미는 줄어들고 버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르면 흥미와 즐거움은 모두 사라지고 힘겨움과 고통만이 남는 저점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회의를 느끼고 고민하게 된다.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버틸 것인가? ≪더 딥≫은 우리가 성공에 이르기 위해 넘어서야 할 첫 단계가 바로 포기에 유혹당해서는 안 되는 상황과 포기해야 마땅한 상황, 즉 ‘딥(Dip)’과 ‘컬드색(Cul-de-sac)’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이 딥인지 컬드색인지를 판단해 컬드색이라면 즉시 포기하고 벗어나 다른 일, 즉 진정한 딥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에 이르는 전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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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정치적이다사회 2010. 6. 21. 12:10
인권에 대한 성찰의 눈 오늘날 국제 관계에서 인권의 범위는 고문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거나 자의적으로 구금당하지 않을 권리 등 시민적·정치적 권리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도 포함한다. 이 가운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는 식량·교육·건강·주거·노동의 권리를 비롯해 사형제가 있다. 사형제는 인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전 세계 국가의 절반 정도가 공식적으로 사형제를 폐지했고 나머지 국가 중에서도 사형을 집행하는 경우는 소수의 나라에 불과하다. 현재 사형제는 보편적 인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경계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사형제가 폐지된 유엔연합은 다른 지역에서의 사형제 폐지를 ‘인권의 점진적 발전’ 요소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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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사회 2010. 6. 21. 12:03
브랜드 중심에 파묻혀버린 동심 나이키는 운동화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다. 또 스타벅스는 커피 체인점이 아니라 커뮤니티라는 아이디어를 파는 회사가 됐다. 이처럼 지난 10여 년간 다국적기업의 브랜드 전략은 최신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무장하며 다채로운 마케팅 기법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메시지는 여전히 지난 10여 년 전과 동일하고 유효하다. 즉 기업은 이제 물건이 아니라 이미지를 판다.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No Logo)≫에 따르면, ‘제품이 아닌 브랜드!’라는 전략은 아주 기발해 보이지만 기업이 생산을 완전히 초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반드시 세계적 브랜드가 의미를 부여할 ‘제품’을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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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은폐 기록과 일본의 만행문화 2010. 6. 18. 15:05
‘무엇을 노리는가’ 일본의 야욕은 ‘~ing’ 국제사회 일부에선 일본의 패권주의적 사고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저지른 만행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독일과 달리 일본군 수뇌부의 만행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끔찍했던 1937년의 난징대학살이나 수십만 명에 달하는 한국·중국·필리핀 여성을 일본군을 위한 성 노리개로 부린 점, 화학전이나 세균전에 사용할 무기를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이 자행한 인간 생체 실험 등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태는 지금껏 심판받지 않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과거 저지른 만행을 언급한 일본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근까지도 일본의 지도자들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을 이끌고 있는 막강한 보수적인 관료들은 과거의 만행을 없었던 일로 만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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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이야기라이프 2010. 6. 17. 18:07
인생, 삶의 속살을 드러내는 과정ㅣ양파이야기ㅣ “양파, 만만하고 흔한 야채지만 잘 골라야 하고, 만질 때도 마음을 딴 데다 두지 않고 살살 다루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뭔가 망친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 그뿐인가, 잠시 방치하면 어느새 줄기가 자라나 아예 못 먹게 된다.” ≪양파이야기≫는 지식인이며 이름 있는 번역가로, 아동문학 평론가로 바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 최윤정은 이 책에서 밥 짓는 이야기를 통해 봄을 이야기하고, 나란히 자리 잡은 동네 슈퍼 두 곳 중 어디를 가야 주인할머니들에게 덜 미안할까 신경 쓰면서도 대학병원 대기실에 앉아서는 ‘불쌍한 환자들, 망할 놈의 의사들! 이놈의 병원, 당장 끊어버려야겠다’고 속엣말을 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스무 살이 넘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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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탈출경제 2010. 6. 17. 14:04
생각의 중심에 내가 없다면? ‘주변 상황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다’ ‘자기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다’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 대수롭지 않은 일로도 고민에 빠지고, 그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는 특징적인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다. 고민에 빠져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문제는 ‘나’와 ‘행동’이 없고 ‘다른 사람’과 ‘생각’만 있다는 점이다. 고민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기에 누구에게나 있다. 크고 작고의 차이가 있을 뿐,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자 정작 고민의 대부분은 심각하거나 무거운 내용이 아니라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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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대전환과학 2010. 6. 16. 17:37
지구운명 가를 문화혁명은 시작됐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삶과 지구는 바람직하지 못한 문화에 중독돼 환경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생활과 의식에 스며들어 우리 삶이 지배당하기에 이른 것이다. :::연간 수억 달러가 광고비로 지출되는 것과 더불어 고지방, 고설탕 먹거리에 대한 접근이 쉬워짐에 따라 ‘정상적’ 식사로 간주되는 것이 식사당 칼로리 수치로부터 고기, 설탕, 정제된 밀가루의 양으로 크게 변화되었다. 이 모든 것이 비만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고,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미쳤다. (…) 새로운 식사규범을 장려함으로써 먹거리는 좋은 건강에 기여할 수 있고, 더욱이 지구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들이 매일 1,800~1,900칼로리를 섭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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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인물 오디세이문화 2010. 6. 16. 12:24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력ㅣ 인간이 시대와 상호작용을 하듯 역사도 현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생명력을 얻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알려졌거나 그렇지 않았던 인물들이 살았던 바로 그 시대, 그들은 세상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모든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지만, 작든 크든 그에 대해서 반응하고 도전하면서 변화의 요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각 인물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넘어서 새롭게 구축하고자 했던 이상과 목표,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투여했던 실천적 움직임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한다.::: 《인문학자들이 뽑은 세계사 인물 오디세이》는 수많은 역사가 쌓이고, 다양한 인물의 삶이 겹쳐지면서 만들어 낸 ‘시대’와 그 ‘세상(사회상)’을 체현해 나간 인물들의 삶을 이야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