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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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문명>문화 2010. 11. 30. 18:46
문명을 여물게 하는 힘 [지데일리] http://gdaily.kr/11375 “인간은 벼의 경작을 통해 풍경을 만들어낸다. 수경 벼농사는 산과 평야에서 물리적 제약이 아니라 문명을 형성한다. 문명의 경제적 조건을 논할 때, 종종 무시되기는 하지만 찬탄할 만한 기술능력에 대해서는 산에서의 수경 벼농사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없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문명권에 속한 우리는 벼농사라는 단어에서 쉽게 뚜렷한 풍경을 떠올릴 수 있다. 한 가지 예로, 가을철 호남의 너른 들에 가득한 금빛 이삭의 물결이나 산골짜기 나지막한 비탈에 다랑논들이 층층이 포개져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동시에 가슴을 벅차게 한다. 이러한 경관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의 손길로 일궈온 것이지만, 온전히 인간의 손에 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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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퍼러빌러티>문화 2010. 11. 30. 18:40
영감의 원천은? [지데일리] http://gdaily.kr/11363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호기심 많고 모험을 즐기며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는 40명의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들에게 물었다. 는 이렇게 시작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디자인적 교류를 통해 작업을 할 때 어떤 곳에서 영감을 받는지, 어떠한 작품들로 표현되는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영감의 원천을 찾고 즐기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이 책에 인터뷰가 실린 40명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타이포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폰트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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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우화>문화 2010. 11. 25. 18:37
천박자본주의의 아버지를 찾아 지데일리 http://gdaily.kr/11108 지난 1980년 로널드 레이건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공화당원들은 신자유주의의 번영을 장담하며 환호했다. 그들은 선거 직후 가진 각종 축하모임에서 자유주의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1729~1790)의 옆모습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경제사상사를 제대로 알았다면 스미스의 얼굴이 아닌 버나드 맨더빌(1670~1733)의 모습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어야 했을 것이다. 개인의 이기심과 이익추구 행위가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을 강조한 것은 바로 스미스보다 앞 세대였던 맨더빌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맨더빌은 노동자들을 빈곤하게 만들어 기업가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게 되면 국가가 부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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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미스터 무비>문화 2010. 11. 17. 23:09
친구 같은 영화들 지데일리 http://gdaily.kr/10955 “그 영화들과 함께 했던 날들의 사람이 보고 싶다는 거다. 심지어는 실패와 한숨의 시간들, 온갖 멍청하고 유치한 순간들까지 전부 그리워진다.” 삶의 한때를 추억하는데 있어 무엇이 가장 떠오르는지. 사람에 따라 그 대상은 각기 다르겠지만,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 하나가 있다. 바로 추억의 영화다. 는 영화에 관한 작은 백과사전이다. 물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 세상 모든 영화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책에 소개된 영화들에 공감이 가는 이에겐 자신의 삶과 함께 해온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여행이 될 것 같다. 007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제임스 본드James Bond의 활동비는 얼마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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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음모문화 2010. 11. 10. 23:53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 TV 드라마, 영화 등 역사와 관련한 문화소비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학교에서 역사를 선택해 공부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 주인공은 누굴까? 바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역사수업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잖은 사람들이 역사교과서를 ‘암기거리의 집합소’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역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흥미롭게도 이 같은 ‘지루한 역사 교과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 세계 대학평가 상위권 대학이 수십 곳에 달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자랑하는 나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은 ‘왜 역사를 지루해 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한 사회학자가 자국의 교과서 18종을 대조하고 분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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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 수채화>문화 2010. 10. 31. 18:56
수채화의 넘치는 매력 지데일리 http://gdaily.kr/10424 그림 그리기를 겁내거나 자신 없어하는 사람들이라도 작품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고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이러한 이유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거나 처음 시작하려는 이들에겐 어떤 그림 그리기가 좋을까? TV 예술가인 얼윈 크로셔와 예술가이자 교수인 셰론 핀마크, 예술가 겸 선생님인 트레버 워프는 ‘수채화’를 권한다. 수채화는 그 어떤 기법보다도 매력적이다. 도구나 재료가 익숙하고 편할 뿐 아니라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색을 섞어 여러 가지 색을 만들기도 쉽다. 또 물감이 마른 상태에서 덧칠하는 번지기, 마른 물감 위에 덧칠하기, 뿌리기, 그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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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많은 디자인씨>문화 2010. 10. 29. 23:54
우리에게 디자인은 무엇인가 지데일리 http://gdaily.kr/10416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애플의 성장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애플에서 나온 다른 제품인 아이맥과 아이팟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아이폰에는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는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의 역할이 컸다. 디자인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이다. 현대사회는 디자인 과잉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개개인의 일상은 오히려 디자인 결핍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자인에 대한 행위를 오직 예쁜 물건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것으로만 한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더 멋진 것만을 생각할 뿐 쓸모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는 디자인, 디자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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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숨은 영웅들>문화 2010. 10. 29. 23:45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 지데일리 http://gdaily.kr/10290 한 생명을 구했다면, 그것은 온 세상을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 탈무드. 전쟁영웅이란 어떤 사람일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군이나 지휘관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전부는 아니다. 독일인 실업가 오스카 쉰들러(Oskar Schindler). 자신의 뿌리가 유대계였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지난 1993년 제작한 영화 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1000여 명의 유대인을 자신의 공장에 고용해 그들의 목숨을 구해준 위인으로 널리 아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목숨을 잃을 위험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구한 이들은 쉰들러 외에도 많이 있다. 대부분 이러한 영웅들의 이름은 사라지거나 잊혀졌지..